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86
2014년 5월 27일 화요일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요한 16, 8-11)
8 보호자께서 오시면 죄와 의로움과 심판에 관한 세상의 그릇된 생각을 밝히실 것이다. 9 그들이 죄에 관하여 잘못 생각하는 것은 나를 믿지 않기 때문이고, 10 그들이 의로움에 관하여 잘못 생각하는 것은 내가 아버지께 가고 너희가 더 이상 나를 보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며, 11 그들이 심판에 관하여 잘못 생각하는 것은 이 세상의 우두머리가 이미 심판을 받았기 때문이다."(요한 16, 8-11)
믿음의 생활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킵니다. 믿음의 생활은 우리가 언제나 예수님과 함께 살아가게합니다. 하지만 사탄은 우리가 이러한 삶을 살아가는 것을 방해합니다. 배교하게 만듭니다. 우리의 마음이 완고하게 만듭니다. 우리가 순교의 순간을 맞이한다 하더라고 믿음을 간직하고 있다면 두렵지가 않을 것입니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 16, 33)고 말씀하시는 예수님께서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순간을 우리가 두려워하고 배교하게 되는까닭은 ‘이스라엘 민족이 가난안 땅을 눈앞에 두고도 들어가지 못함은 바로 마음이 완고해졌기 때문(희브 3장)’인 것처럼 우리의 마음이 완고해졌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다가 다시 세상을 떠나서 아버지께로 가신다고 합니다.(요한 16, 25) 아버지께로 가시는 예수님께서는 이제 우리에게 당신 대신에 다른 보호자를 보내주신다고 하십니다. 바로 성령을 말씀하십니다. 그 성령이 오시면 당신의 제자들을 보호해 주실(요한14, 16) 뿐만 아니라 진리의 영이신 성령께서 예수님에 대해서 증언해 주실 것(15, 26)이고 ‘죄와 의로움과 심판’에 관한 그릇된 생각을 밝히실 것(16, 8)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죄와 의로움과 심판’은 예수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바로 예수님을 믿지 않은 죄(9절)와 예수님께서 아버지께로 가시고 이제 더 이상 나를 보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예수님의 의로움에 대해서도 잘못생각하게 되며(11) 그리고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심판(11)에 대해서 유대인들의 잘못된 생각에 대해서 바로잡아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다시 생각해 보면, 성령께서 오시면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새롭게 갖게 하실 것입니다. 동시에 성령께서는 더 이상 보지 못하는 예수님을 다시 보게 해 주실 것입니다. 이 말씀은 성령께서 우리가 예수님을 이제는 영적으로 다시 만나게 해 주신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심판을 받은 세상의 우두머리는 예수님이 아니라 바로 사탄임을 깨닫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떠나신다는 사실에 두려움과 불안에 떨고 있는 당신의 제자들에게 당신께서는 우리에게 또 다른 보호자를 보내주시는데 그분은 당신의 또 다른 존재양식인 성령으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극복하고 언제 어디서나 우리와 함께 하실 것이기에 당신께서 우리를 떠나시는 것이 우리에게는 오히려 이롭다고 위로하십니다.
우리의 보호자로 오신 성령께서 하시는 구체적인 일을 우리는 사도행전 16장 22에서 34절에서 보게 됩니다. 바오로와 실라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들이 필립피에서 복음을 전하고 귀신들린 하녀에게서 귀신을 쫓아냅니다. 이 귀신들린 하녀는 점을 쳐서 주인들에게 돈벌이를 해 주었는데 이제 이들을 통해서 더 이상 돈벌이를 할 수 없게된 주인들이 바오로와 실라스를 잡아서 행정관들에게 끌고 가서 감방에 가두게 합니다. 감방에 갇혀진 그들은 자정 무렵에 하느님께 찬미가를 부르고 기도합니다. 매를 맞고 옷이 찢겨진채로 감옥에 갇혀있는 이들이 찬미가와 기도를 부르는데 이들이 이렇게 할 수 있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겠습니까? 바로 성령을 통해서입니다. 그들의 믿음이 고통 속에서도 하느님께 찬미와 기도를 드릴 수가 있게 한것입니다. 우리의 믿음과 함께하시는 우리의 또 다른 보호자이신 성령께서는 이렇게 우리와 함께하시면서 우리에게 힘이 되어주시는 것입니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 16,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