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손으로 만든 것을 보고 다시는 ′우리 하느님!′이라 말하지 않으렵니다.(호세 14 , 4)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30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마르 12, 29)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좋은 교육의 방법은 사랑입니다. 사랑은 돌같이 굳은 마음도 부드럽게 만듭니다.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사람은 사랑을 하지 못한답니다. 사랑을 받지 못한 사람은 자신이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를 깨닫지 못합니다. 지난 날의 삶을 되돌아 보면, 참으로 사랑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왔던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사고의 틀을 바꾸고 다시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니 매 순간 순간이 사랑이 담겨진 시간이었습니다. 은총의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현재의 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깨닫습니다. 하느님께서 참으로 나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나는 하느님을 사랑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해 봅니다. 하느님은 나를 사랑하셨지만 나는 세상을 사랑하고 살아왔습니다. 명예와 권력과 재물을 나의 삶의 목적으로 삼았습니다. 이들이 나의 삶의 우상들이었습니다. 다시는 이들에 대한 애착 때문에 하느님을 놓지는 않겠습니다. 요한 복음 12장 1-8절을 보면, 예수님의 발에 비싼 순 나르드 향유를 붓고 자기의 머리카락으로 예수님의 발을 닦아 드리는 마리아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참으로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돈을 우상으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은 마리아의 이러한 행동을 두고서 차라리 저 비싼 향유를 살 돈으로 가난한 사람을 도와 주지 않는가 하고 비판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참으로 합리적이고 맞는 말인 것같이 보입니다. 하지만 그 말에 진심이 담겨져 있지 않기 때문에 힘이 없고 설득력이 없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바로 그가 예수님의 돈주머니를 차고 있으면서 거기에 든 돈을 훔쳐서 쓰는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우상으로 삼고 살아가는 전형적인 인간의 모습을 보게됩니다. 사탄은 긍정을 보게하기 보다는 부정을 보게 합니다. 칭찬보다는 남을 비판하게 합니다. 빛보다는 어둠을 보게합니다. 이 은총의 시기를 지내면서 자신의 온 몸과 마음과 목숨과 정신을 다하여 하느님과 인간을 사랑하는 예수님의 모습을 봅니다. 이 사랑을 보고 느끼면서 내가얼마나 귀중한 존재이고 나의 이웃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깨닫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당신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 가를 이렇게 가르쳐 주십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마태 25,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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