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말씀은 영원히 변하지 않고 열매를 맺으심을 압니다. 그 말씀은 우리를 통해서 열매를 맺게 됩니다. 우리 모두는 말씀의 초대를 받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그 초대에 응답하는 사람이 있고 거절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또한 여전히 응답을 미루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는 어떤 종류의 사람입니까? 요나는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 마음이 내키지 않아서 도망을 갑니다. 하지만 도망을 가기 위해서 탔던 배가 큰 폭풍을 만납니다. 한 사람의 불순명으로 배에 타고 있던 모든 사람이 죽음의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결국 모든 사람이 살기 위해서 이러한 위기의 원인이었던 요나가 바다로 던져지게 됩니다. 한 사람의 불순명에 의해서 초래된 이러한 위기를 보면서 아담과 이브의 불 순명을 기억합니다. 또한 한 사람의 희생을 통해서 함께 배를 타고 있던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위에서의 돌아가심이 생각납니다. 바다에 던져진 요나는 큰 물고기에 먹혀서 사흘 동안을 물고기 배 속에서 지내게 됩니다. 물고기 배속에서의 요나의 기도입니다. “제가 곤궁 속에서 주님을 불렀더니 주님께서 저에게 응답해 주셨습니다. 저승의 배 속에서 제가 부르짖었더니 당신께서 저의 소리를 들어주셨습니다.”(요나 2,3) 다시 주님의 말씀 앞에 선 요나가 이제는 주님의 말씀에 순명합니다. 요나가 하느님의 말씀을 받고서 “이제 사십일이 지나면 니네베는 무너진다.”(요나3, 4) 하고 선포합니다. 당시의 니네베는 죄악에 물든 삶으로 하느님의 사랑으로부터 떨어져 하느님의 심판 만을 기다리고 있던 나라였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들의 죄악이 나에게까지 치솟아 올랐다.”(요나1,2). 돌아온 요나의 말씀의 선포를 듣고서 니네베 사람들이 하느님을 믿습니다. 그들은 하느님에 대한 믿음의 표지로 단식을 선포하고 자루옷을 입습니다. 남녀노소 높은 사람 낮은 사람 모두가 동참합니다. 이들의 악한 길에서 돌아서는 모습을 보시는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마음을 돌리십니다. 그들에게 내리실려든 재앙을 거두십니다. 사랑의 하느님을 봅니다. 진심으로 회개하는 사람을 용서하시는 용서의 하느님, 사랑의 하느님을 체험합니다. 이제 우리는 요나보다도 솔로몬 보다도 더 크신 말씀 자체이신 예수님을 만납니다. 예언자들을 통해서 선포되는 말씀이 아닌 말씀자체이신 분을 만납니다. 이 말씀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당신께서는 모든 능력을 갖고 계시지만 인간의 의사를 존중하시는 분이십니다. 기다리시는 분께서는 인간의 자유의지에 의한 응답을 기다리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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