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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1-09 11:32
   성지순례 일곱째날과 여덟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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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kchung6767
    조회 :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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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 일곱째날:토요일

 

여느 때보다 일찍 일어나 식당에 내려가니 박프란체스코 형제님께서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동구권으로 오면서 음식이 생각보다 않좋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걱정들을 했는데 오히려 이곳 호텔들의 음식은 생각보다 훨씬 다양하고 입에 잘 맞았습니다. 접시에 음식을 담아서 박선생님께서 식사하고 계시는 테이블에 가서 함께 식사를 하였습니다.

박선생님께서는 거의 연세가 많이 드셨는데도 연세에 비해서는 젊어보이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공무원 생활을 하시다가 한국인이 이태리 유학을 시작한 초창기에 로마에서 공부를 하셨고 동시에 지금은 캐나다 토론트에서 오셨는데, 토론트에서 약 1시간쯤 떨어져 있는 호수가에서 모텔을 하신다고 소개해 주셨다. 지금 당신이 순례를 하시는 동안 부인께서 모텔을 보시고 당신이 돌아가시면 자매님께서 터어키 그리이스를 순례하시기 위해서 떠나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참으로 여생을 의미있게 보내시는 분으로 보이셨습니다. 더군다나 거의 30년 이상 전에 로마에서 공부를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이태리어나 문화에 대한 지식은 여전하셨습니다. 이러한 공감대가 서먹할 수도 있는 우리의 관계를 부드럽게 해주었습니다. 아니 선생님의 관대하고 겸손하심이 본인이 당신께 좀 더 쉽게 당신께 다가갈 수 있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식사를 하는 동안 다른 분들이 한 두분씩 내려 오셔서 순례단 모두가 모였습니다. 나는 일찍 일어나 방으로 올라와서 간단한 짐을 챙겨서 부다페스트 관광을 준비하였습니다. 어제 호텔로 오면서 보았던 부다페스트의 시내는 생각보다 훨씬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이곳에 오기 전에 여러분들로부터 부다페스터와 프라하는 꼭 가볼 필요가 있는 도시라고 들었었는데 역시 그렇게 말한데에는 이유가 있었슴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로비에서 순례단이 시내 관광을 나가기 위해서 모여 있을 때 키가 작은 캐시라는 이름을 가진 현지 가이드가 우리의 관광을 도와 주기위해서 왔습니다. 그녀는 키는 아주 작았지만 친절하고 귀엽게 생겼었는데 영어를 생각외로 쉽게 잘 하였습니다.

헝가리의 수도인 부다페스트는 동 유럽의 파리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넓은 길과 낙엽이 뒹구는  공원, 그리고 다양한 건축 형태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뉴브강을 끼고서 곡선을 그리며 있었습니다. 이 도시는 페스트와 부다라는 도시가 합쳐져서 부다페스트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강주변을 따라서 여러 성당들과 정부기관들과 성들이 줄지어 서 있었습니다.

맨 먼저 우리는 도심의  중심에 있는 영웅광장을 방문하였습니다. 이 영웅광장(Hosok Tere)은 헝가리 건국 1,000년을 기념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중앙에는 높이 36미터의 천사상과 아르파드와 6인의  부족장의 기마상이 있고 그 주위를 헝가리 건국에 공헌한 왕과 영웅의 상이 반원으로 둘러싸고 있습니다.  이 광장에는 미술 박물관(Szepmuveszeti museum)dl 있는데 여기에는 라파에로, 렘브란트, 루벤스, 고흐, 마네, 모네, 세잔 및 로댕 등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또한 광장 건너 편에는 현대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미술관(Mucsarnok)이 있습니다.

영웅광장을 방문하고 순례단은  광장 뒤 편에 있는 시립공원을 도보로 둘러 보았습니다. 이후에 점심식사를 하고 순례단은 강 건너에 있는 성곽 지역과 성당들을 둘러 보면서 오후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부다페스트의 도심에 있는 유명한 온천을 가기를 원하는 사람들만 온천으로 갔습니다. 실내와 실외로 나누어진 온천 지역은 참으로 놀라움 그대로였습니다. 엄청난 규모의 온천과 동시에 온천욕을 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특히 야회 목욕탕은 운동장처럼 큰 곳인데 세계 곳곳에서 모여든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꽉 차 있어서 인종의 전시장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이래서 이곳을 가면 온천을 꼭 가 보라고 권했슴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온천욕을 하면서 여행의 피곤함을 어느정도 떨쳐 버리고 순례단은 이곳의 유명한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관광버스의 기사가 제안한 곳인데 참으로 기억에 남을 만한 식당이었습니다. 가격은 조금 비싼 것 같았지만 우리가 나누었던 즐거움과 풍성한 음식에 비한다면 그렇게 비싼 집도 아니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참으로 긴 하루였습니다. 순례보다는 관광으로써 지금까지의 긴장 조금이나마 풀 수 있었던 좋은 하루였습니다. 이러한 뜻 깊은 하루를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리면서 하루를 마감하였습니다.  

 

성지순례 여덟째날: 부다페스트에서 메주고리까지

 

오늘은 성모님께서 지금도 발현하고 계시는 성모님을 뵙고자 메주고리로 떠나는 날입니다. 어쩌면 이번 성지 순례 기간의 백미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메주고리를 순례하기 위해서 이 순례단에 합류하신 분들도 계실 정도니까 한국 신자분들의 성모님에 대한 사랑과 존경심은 참으로 세계적이라 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메주고리와 로마를 과거에 방문하신 적이 있는 캐나다에서 박 프란체스코 형제님은 앞으로의 여정을 생략하고 오늘 우리와 이별을 하십니다. 오늘 아침 일찍 순례단을 떠나서 캐나다로 돌아 가시는 프란체스코 형제님을 배웅하기 위해서 식당으로 내려 갔으나 보이지 않으셨습니다. 안내려 오신 것인지 떠나신 것인지 판단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잠시 동안 로비와 식당을 오가다가 아마도 식당과 로비에 계시지 않는 것으로 봐서는 그분의 성격상 당연히 먼저 공항으로 떠나셨으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작별인사를 못드린 것이 애석하기는 하였지만 어제 저녁 식당에서 단체로 작별인사를 하였기에 그것을 위로 삼아서 다시 방으로 올라와서 짐을 챙기고 인터넷으로 메일을 체크한 후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서 식당으로 다시 내려 갔습니다. 여전히 저 혼자 식당에 와 있었습니다. 아마도 어제 늦게까지 즐거운 시간들 보내시느라 일찍들 일어나시지 못하시는구나 하고 생각하면서 혼자서 식사를 하고 있는 중에 한 분씩 내려 오셨습니다.

이제 순례도 중반을 넘어 하반기에 접어들고 있는데도 여전히 순례단의 모든 가족들은 건강한 모습들입니다. 참으로 다행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우리 순례단 모두의 건강을 지켜주시는 주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어제 저녁식사를 주제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자신의 짐들을 챙겨서 메주고리로 떠날 준비를 하고 로비에서 만났습니다. 

동구권이 공산주의 국가였기 때문에 북한과 관련지어서 공산주의 국가를 이해하는 경향이 있는 우리에게는 참으로 경제적으로 가난하고 사람들이 경직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불편함이 있을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지만 그러한 선입견이 참으로 잘못된 편견이었슴을 깨닫을 수 있었습니다.

깨끗한 호텔과 아름다운 도시, 건물과 거리 하나하나에 담겨진 역사적인 의미들과 독특한 문화적인 향기가 좀 더 많은 시간을 갖고서 깊이 있게 구경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유혹하고 있었습니다. 언젠가 다시 올 기회가 있기를 기원하면서 떨어지지 않는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순례단은 아름다운 부다페스트를 뒤로 하고 이미 메주고리에서 우리를 태우고 가기위해서 도착한 대형 버스를 타고서 성모님을 찾아서 메주고리로 향하는 대장정에 올랐습니다.

원래는 25인승 버스가 예약되어 있었는데 52인승의 버스가 와 있었습니다. 이제 13명의 순례단에게는 너무나 큰 버스 이지만 이 버스가 우리에게 오기까지는 하느님께서 순례단을 위해서 준비해 두신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는 기막힌 이유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성모님께서 우리의 안전을 염려하셔서 그렇게 배려하신 것인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으로 긴 시간을 가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버스에는 기사 역시 두 사람이 타고 있었습니다.

장시간의 버스 여행은 순례단 모두에게는 참으로 큰 인내심을 요구하였습니다. 순례단 모두는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면서 자신의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상대방을 먼저 챙기는 행동을 실천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다 신앙인임을 참으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우리 순례단 모두는 자신의 불편함을 전체를 위해서 내색하지 않고 스스로 참고 있었습니다. 성지 순례의 참된 의미를 몸소 실천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헝가리 지역에 익숙하지 못한 버스기사들이 중간에 점심을 먹기 위한 적당한 식당을 찾지 못해서 헤메다가 결국에는 오후 3시경에 주유소의 간이 식당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율리아노 형제님이 예상외의 일이었기에 순례단에게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였지만 순례단원 모두는 어떠한 불만도 없이 그 상황을 이해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난 이후에 우리는 화장실을 가는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6시간 이상을 버스에서 보냈습니다. 날은 어두워 가고 길은 눈발이 흩날리고 있었습니다. 참으로 밝은 날에 이곳을 지나갔으면 아름다운 자연을 다시금 볼 수가 있었을 터인데 하는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창 밖으로 보이는 하얀 눈이 단조롭고 피곤하고 두려울 수 있는 우리의 마음을 잘 어루만져 주는 것 같았습니다. 피곤에 지친 순례단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깊은 잠에 빠져 있었지만 로베르트 형제님 만은 기사들의 운전 솜씨에 매료되어 있었습니다.

참으로 험하고 경사가 급한 좁은 길을 운전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슴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기사들은 참으로 잘 운전하였습니다. 길은 좁고 한번은 사고가 나서 길이 막혀 약 2시간 정도 길가에서 사고가 수습될 때까지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버스 전면 유리창을 통해서 보여지는 자연 경관들과 경사도가 높고 급커브의 좁은 길을 간다는 것이 하느님의 도우심이 없다면 무사히 운전하기가 어려운 길처럼 보였읍니다. 하지만 가톨릭 신자들인 우리의 기사님들은 기도하는 마음으로 침착하게 우리를 목적지까지 무사히 데려다 주었습니다.

우리의 숙소에 도착한 시간은 거의 새벽 두시였습니다. 간단하게 호텔에서 준비한 저녁식사를 먹고서 피곤에 지친 순례단은 자신들의 방으로 갔습니다.

메주고리에 도착하여 숙소에 여장을 풀고 난 이후에 오늘 하느님께서 베풀어 주신 큰 은총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 메주고리에 있는 여행사에서는 우리 순례단의 수에 맞는 25인승 버스를 부다페스트로 보냈으나 이 버스가 오는 도중에 고장이 나서 어쩔 수 없이 50여명 탈 수 있는 대형버스로 바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곳으로 오는 동안의 어제 내린 눈이 쌓여있고 눈과 비가 함께 내리는 그 좁고 급커브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소형버스였다면 참으로 위험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형 버스였기에 참으로 그 미끄러운 길도 안정감있게 올 수 있었으며 동시에 기사들의 침착한 운전은 참으로 우리의 뇌리 속에 깊게 남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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