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 메인홈 로그인 | 메일재인증 | 업데이트 알림 | 회원가입 | 관리자 문의 |  사이트맵 |  38 (회원 0)  
ApacheZone
등록된 배너가 없습니다.
등록된 배너가 없습니다.
Home >  강론및기고 >  매일말씀묵상
 
작성일 : 13-10-22 04:09
   성지순례기-11
트랙백
 글쓴이 : 정건석
    조회 : 3,220  
이글을 내twitter로 보냅니다 이글을 facebook으로 보냅니다 이글을 미투데이로 보냅니다 이글을 다음요즘으로 보냅니다  


성지순례기-11
 
 만레사에서 하느님을 발견하는 이냐시오 성인의 영성의 고향을 뒤로 하고 순례단은 바로셀로나로 향했습니다. 갑자기 이냐시오 성인과 루터 두 인물의 대조적인 삶의 양식이 눈 앞에 아른 거렸습니다. 한 분은 교회 안에서, 한 분은 교회 밖에서 교회의 쇄신을 위해서 투신했던 분들입니다. 마음 한 켠에는 떨어져 나가는 교회의 개혁은 안에서의 개혁보다는 어쩌면 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어떠한 방법이 옳다고는 단정지울 수가 없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교회의 아픔과 함께하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교회와 함께하는 삶을 살아가기로 다짐했던 이냐시오 성인의 새로운 영성의 탄생지라고도 할 수 있는 만레사의 까르도넬 강가와 다리 그리고 그분이 거처하시던 동굴을 중심으로 세워진 성당과 친절하신 예수회 신부님의  못습이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도 주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해서 자신의 전 삶을 투신하고 있는 예수회원들께 주님의 사랑과 은총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바르셀로나는 2000여년의 역사를 가진 무역항입니다.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 황영조 선수가 마라톤 우승을 함으로써 우리에게 더욱 친근감을 주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마드리드에 이어 스페인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순례단은 버스로 바르셀로나 시내를 관광했습니다. 황영조 선수 때문에 우리의 귀에 익숙한 몬주익 언덕과 주변의 올림픽 경기장들 그 아래로 아름다운 바로셀로나 항구의 모습 등 그래서 세스반테스는 바르셀로나를유럽의 꽃”이라고 불렀나 봅니다. 참으로 스페인 사람들의 열정과 프랑스적인 분위기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느낌을 가질 수가 있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순례의 도시이기 보다는 관광의 도시라고 하는 것이 오히려 적당하지 않을까 하는 불현듯 스쳐 지나 갔습니다. 하지만 이 곳의 성가정 대 성당을 방문하면서 순식간에 그러한 생각이 바꼈읍니다. 이 성가정 성당은 한 건축가의 열린 사고를 통해서 우리 모두가 무한한 아름다움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했습니다. 성령의 감도하심이 없었다면 불가능하게 보이는 대 역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이 곳의 성가정 대성당은 1882년에 프란시스코 데 비야르가 네오 고딕양식으로 건축에 시작하여 1891년에 가우디에 의해서 계승되었는데 지금도 짓고 있는 유명한 성당입니다. 건축가 가우디의 특징은 설계도면이 없이 건물을 짓는다는 것입니다. 순간 순간의 영감에 의해서 가우디가 죽을 때가지 지속되던 건축양식과 그의 죽음 이후에 그를 이어서 지어지고 있는 건축양식의 차이를 확연하게 볼 수가 있습니다.
이 건물의 특징은 각 탑들이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는데 동쪽의 탑은그리스도의 탄생”을 서쪽의 탑은수난과 죽음”을 그리고 남쪽의 탑은주님의 영광”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성당의 내부를 방문하면서 본인의 상상력으로는 불가능한 일들이 인간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가우디라는 인물의 개방된 사고와 그러한 개방된 사고가 받아들였던 신앙의 결실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이 성당을 방문한 후 순례단은 저녁 식사를 할 식당으로 향했읍니다. 안내자인 율리아노 형제가 특별히 이곳에서 유명한 식당으로 우리를 안내했습니다. 이 식당의 특징은 예약이 없이 오는 순서대로 손님을 받는 것과 그 지방의 토속 음식으로 유명하여, 이곳을 지나가는 관광객들은 꼭 들리기를 원하는 곳인지라 우리 순례단이 식당이 시작하는 1시간 전에 도착하였지만 그 곳에는 이미 20여명의 사람들이 먼저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읍니다. 순례단 중의 몇 분은 줄을 서고 나머지 몇 분은 카페와 꽃가게가 늘어서 있는 람블라스 거리를 거닐었읍니다.
식당의 오픈 시간 30분 전쯤 되니까 아니나 다를까 말 그대로 줄은 50미터 이상 늘어서 있었습니다. 오픈 시간이 되었을 때는 거의 줄의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늘어서 있었읍니다. 순례단 모두는 특별한 식당에서 식사를 한다는 생각에 배는 고팠지만 잘 참았습니다. 율리아노 형제님의 권유대로 그 지역의 토속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본인이 함께한 테이블에는 어스틴과 휴스턴, 그리고 알라스카에서 오신 분들과 율리아노 형제님이 함께해서 약2시간 동안 즐겁게 저녁식사를 즐겼습니다. 이렇게 해서 바르셀로나에서의 하루가 지났습니다.
 
 


이글을 내twitter로 보냅니다 이글을 facebook으로 보냅니다 이글을 미투데이로 보냅니다 이글을 다음요즘으로 보냅니다  

 
   
 

굿뉴스 Diocese of Austin 마리아사랑넷
이용약관 |  개인보호정책 |  광고안내 |  온라인문의 |   로그인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Korean Catholic Church at Austin, Texas | 6523 Emerald Forest Drive, Austin, TX 78745 | Phone:(512) 326-3225
Copyright ⓒ www.kcc-austin.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