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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4-04 04:38
   우리의 마음을 보시는 하느님 (요한 7, 28-29) -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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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kchung6767
    조회 : 1,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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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41
2014년 4월 4일 금요일
우리의 마음을 보시는 분

그들의 악이 그들의 눈을 멀게 한 것이다. 22 그들은 하느님의 신비로운 뜻을 알지 못하며, 거룩한 삶에 대한 보상을 바라지도 않고, 흠 없는 영혼들이 받을 상급을 인정하지도 않는다.(지혜 2, 21-22)

"너희는 나를 알고 또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도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나 스스로 온 것이 아니다. 나를 보내신 분은 참되신데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한다.  나는 그분을 안다. 내가 그분에게서 왔고 그분께서 나를 보내셨기 때문이다.”(요한 7, 28-29)

사람은 누구나 다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는 순진한 생각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면 다른 사람도 다 옳다고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면서 많은 실망을 하기도 했습니다.
인간관계를 맺고 살아가면서 신뢰하지 못한다는 것이 얼마나 가슴 아프고 무서운 일인지 모릅니다. 알고 있으면서도 모른다고 대답하는 사회입니다. 거짓을 참이라고 말하는 사회입니다. 특히 정치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많은 실망을 합니다. 자기에게 불리한 일에 대해서는 절대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낮과 밤에 하는 말과 행동이 다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정치인들을 싫어하고 혐오하는지도 모릅니다.
하느님의 생각과 우리의 생각이 다름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도할 때 우리는 이러한 생각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자신들의 생각대로 되기를 기대합니다. 기도를 하는데 ‘어떻게 해 달라고 하는’ 것처럼 간구의 기도를 하지만 그 기도의 이면에는 하느님께 ‘이렇게 하시라’는 명령하는 것과 같은 의미가 담긴 기도릏 하기도  합니다. 자신들의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하느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시지 않는다고 실망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뜻보다도 아버지의 뜻을 존중하십니다. 예수님께서 하시는 모든 일이 아버지의 뜻에 의한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너는 믿지 않느냐?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은 나 스스로 하는 말이 아니다. 내 안에 머무르시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일을 하시는 것이다.”(요한 14, 10) 하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겉만 보고 판단을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을 보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뜻을 파악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악이 우리의 눈을 멀게 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알고 또 어디에서 오셨는지를 다 안다고 하는데 정작 사람들이 아는 것은 인간의 모습으로서의 예수님만 압니다. 하느님이신 예수님을 보는 눈이 없습니다. 인간의 악이, 인간의 욕심이 내면을 보는 눈을 흐리게 했기 때문입니다.
다름을 인정할 줄 아는 열린 마음을 갖기를 원합니다. 겉이 아닌 내면을 볼 수 있는 맑은 눈을 갖기를 원합니다. 세상에서 영원을 볼 줄 아는 눈을 갖기를 원합니다. 세상을 통해서 하느님을 보는 눈을 갖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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