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39
2014년 4월 2일 수요일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습
요한 5, 17-30
내 말을 듣고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이는 영생을 얻고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는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갔다(요한 5, 24)
영원한 삶에 대한 갈망은 모든 사람에게 있습니다. 순간을 살면서도 영원을 사는 사람이 있고 영원을 살면서도 순간을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우리의 시간 개념은 크로노스라는 시간입니다. 일분이 지나면 이분이 오듯이 순서적인 시간의 흐름입니다. 하지만 창조적인 시간 개념은 하느님의 시간입니다. 일년이 천년같고 천년이 일년 같은 시간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어떠한 시간의 개념을 갖고 사느냐에 따라서 어떠한 시간을 사는가가 결정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와 자신의 관계를 말씀해 주십니다. 유다인들은 예수님께서 자신을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믿지 못하고 오히려 예수님께서 당신을 하느님과 대등하게 하셨다고 해서 예수님을 죽일려고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내 말을 듣고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이는 영생을 얻고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는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갔다(요한 5, 24). 하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영원을 살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십니다. 당신께서 하시는 말씀을 듣고 그리고 당신께서 보내신 분을 믿는 것을 통해서 우리는 심판도 받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믿음’이 중요한 것입니다. 이 믿음은 내 몸과 마음과 목숨을 다하여 믿는 것입니다. 입으로만 고백하는 믿음이 아닙니다. 나의 삶을 변화시는 믿음입니다. 일상을 통해서 드러나는 믿음입니다.
세상을 믿는 것에서 하느님을 믿는 것으로 넘어감은 한계의 시간에서 영원의 시간으로 넘어가게 합니다. 세상이 갖는 한계를 넘어서 초월의 세상으로 넘어갈 수가 있게하는 것입니다. 세상이 주는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세상 안에서 세상이 주는 두려움과 한계를 넘어서는 삶을 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믿음을 갖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기도하는 삶이 필요합니다. 기도는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을 얼마나 많이 받고 있나를 깨닫게 합니다. 이 세상을 통해서 하느님의 현존을 목격할 수 있는 힘을, 하느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를 하느님을 느낄 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합니다. 이 사랑이 바로 세상을 살면서도 세상과 구별되는 삶을 살아가게 하는 힘인 것입니다. 이 사랑이 우리가 하느님께 더욱 가까이 다가가게 합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를 사랑하셨듯이 우리도 동일하게 아버지를 사랑할 수 있게 합니다.
영원을 살아가는 사람이기에 희망이 있고 감사할 수 있으며 모든 부정적인 생각에서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삶의 모습이 바로 세상사람과 구별되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습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