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75

2014년 5월 23일 수요일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요한 15, 12-13)

오늘복음의 앞부분은 예수님께서 자신을 포도나무에 비유하시고 우리를 가지에 비유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농부로서 포도나무를 보살피시는데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를 쳐내시는 역할을 하십니다.  이 비유를 통해서 예수님께서는 가지가 많은 열래를 맺기 위해서는 가지는 나무에 붙어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겠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처럼, 너희도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요한 15, 4)

내 안에 머물라는 말과 나도 너희 안에 머문다는 말을 통해서 예수님과  제자들과의 관계의 상호성을 말씀하십니다. 우리에게 당신 안에 머물러라고 명령을 하시면서 우리가 이 명령을 실천하면 당신도 우리에게 머무시겠다고 약속을 하십니다. 그러시면서 이어서 말씀하십니다. 포도나무의 가지가 언제나 나무에 붙어 있어야 생명이 유지되는 것처럼 우리도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혹은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 예수님과 안에서 머무는 것은 필수조건 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5절에서는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 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5)고 말씀하십니다. 즉 우리가 에수님 안에 머물기만 하면 많은 열매를 맺을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 안에서 머물기 위해서 당신의 계명을 실천해야 합니다. 이 계명은 바로 사랑의 계명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사랑을 당신의 아버지께서 당신을 어떻게 사랑하셨는가를 통해서 우리에게 보여주십니다.  ‘

"아버지께서는 아드님을 사랑 하시고 모든 것을 그분 손에 내주셨다(3,35).", "아버지께서는 아들을 사랑하시어 당신께 서 하시는 모든 것을 아들에게 보여주신다. 그리고 앞으로 그보다 더 큰 일들을 아들에게 보여 주시어, 너희를 놀라게 하실 것이다(5,20).", "아버지께서는 내가 목숨을 내놓기 때 문에 나를 사랑하신다. 그렇게 하여 나는 목숨을 다시 얻는다(10,17)." 

아버지의 아들에 대한 사랑은 당신의 모든것을 아들의 손에 내어 주십니다. 동시에 아버지께서 하시는 모든 일을 아들에게 보여주시고 앞으로도 더 큰일들을 보여주신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시는 이유가 바로 아들이 자신의 생명을 내어놓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명을 내어놓으면 다시 생명을 얻는다고 하십니다. 

우리도 예수님 안에서 머물기 위해서 이러한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그 사랑이 바로 에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셨던 것처럼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당신께서 우리를 위해서 목숨을 내어 놓으셨던 것처럼 우리의 목숨을 내어놓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이 바로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시는 이유가 아들이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목숨을 내어 놓는다는 것을 우리가 새로운 생명을 얻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입니다. 그 새로운 생명이란 바로 영원한 생명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