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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3-22 00:41
   판단의 의로움에서 사랑의 의로움으로 (마태오 1, 18-24) - 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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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kchung6767
    조회 : 2,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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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938

2017 3 20 월요일

판단의 의로움에서 사랑의 의로움으로 (마태오 1, 18-24)


20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21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마태 1, 20-21)


현대는 남을 배려하기 보다는 자신만을 사랑하는 사회입니다이기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이웃을 배려하는 삶을 살아 간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주님의 도우심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오늘 저에게 오시는 예수님께서는요셉이 마리아를 배려하는 마음 보고 배우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탄생하셨는가를 알려 줍니다마리아가 요셉이라고 하는 사람과 약혼을 하였는데 그들이 함께 살기도 전에 성령으로 아이를 가졌다고 전합니다. 사실을 요셉이 알게 됩니다. 요셉은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모르게 마리아와 파혼을 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이러한 요셉의 모습을 보면서 노아의 아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둘째 아들은 아버지가 술에 취하여 옷을 벗고 자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형들에게 전합니다. 하지만 형들은 아버지의 벗은 모습을 보지 않고 아버지 취한 모습을 덮어주려고 합니다남의 약점을 공개하는 사람보다 약점을 감추어주고 덮어주는 마음을 축복해 주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봅니다


요셉이 마리아와 조용히 파혼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 꿈에 주님의 천사가 그에게 나타나서 마리아의 아이는 성령으로 잉태된 아이이니 그녀를 아내로 받아들이라고 말합니다그리고 아이의 이름까지예수 하라고 알려 줍니다. 일들은 하느님께서 예언자들을 통하여 알려주신동정녀가 잉태를 하여 아이를 낳을 것이니 이름을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 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임마누엘이라고 것이라는 말씀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구원자의 탄생의 배경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요셉에게서 몇가지를 깨닫게 됩니다.


하나는, 자신의 약혼녀가 자기와 전혀 상관없이 아이들 가졌다는 사실에 당황하지 않을 남자는 없을 것입니다. 화도 것입니다. 하지만 요셉은 자신의 감정보다는 자신의 약혼녀를 생각합니다. 당시의 법대로라면 자신의 한마디에 마리아는 돌에 맞아 죽을 상황이었지만 요셉은 자신의 감정대로 일을 처리하지 않고 자신의 약혼녀를 배려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사랑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요셉의 마음이 참으로 우리의 모습이었으면 합니다. 나보다는 상대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아름답습니다


그는의로운 사람이었다고 전합니다. ‘의로움이란 당시의 율법에 충실한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요셉은 율법에 따라서 살아가는 사람이었슴을 복음서는 강조합니다. 이제 하느님 앞에서 법적인의로움하느님의 의로움으로 바뀌어  갑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행함에 있어서 의인으로의 변화입니다

젊은이는 규칙을 알고 노인은 예외를 안다.’ 말이 있습니다. 요셉에게 있어서의 의로움이 바로 판단의 의로움 이었으면 이제는 사랑의 의로움으로 예외를 알고 받아들일 있는 사람으로 변화되는 순간임을 보게 됩니다


요셉은 천사를 통해서 전달되는 하느님의 말씀에 순명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아이의 이름 마저도 자신이 짓지 못하고 하느님으로부터 주어진예수라는 이름 하느님의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라는 의미가 담긴 이름을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권리 마저도 행사하지 못하지만 요셉은 그것 마저도 받아들입니다.


이러한 요셉의 모습이 바로 구약의 예언이 성취되는데 있어 성모님의 위대한 신앙의 선택과 더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바로 요셉을 통해서 세상이 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바로 내가 받을려고 하는 축복이 아니라 남에게 복을 주는 축복을 받은 분이라는 생각을 가집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젊은이들이 추구하는 규칙에 덧붙여서 노인의 예외를 아는 지혜를 배우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남을 판단하는 의로움이 아닌 사랑의 의로움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삶을 살고자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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