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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2-06 20:07
   성 암브로시오 주교학자 기념일에(마태 11, 28-30) - 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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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kchung6767
    조회 :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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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850

2016년 12월 7일 수요일

성 암브로시오 주교학자 기념일에(마태 11, 28-30)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마태 11,28-30)


먼저, 오늘 축일을 맞으시는 여러분 모두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암브로시오 성인은 서방교회의 4대 교회학자로 추앙받고 있는 분이십니다. 특히 아우구스티노 성인을 교회로 이끄시느데 큰 역할을 하셨던 분이십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듣는 예수님의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는 말씀이 현대와 같이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큰 위로가 되는 말씀힙니다  하지만 이러한 위로가 당신을 믿는 사람들에게 한정된다는 것이 참으로 가슴아픕니다.  함께 기쁨을 나누기 위해서 선교의 필요성을 느끼는 하루의 시작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고유한 십자가를 지고 살아갑니다. 단지 이 십자가를 기쁘게 지는 사람과 어쩔 수 없이 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당연히 지고 가야 하는 십자가라면 기꺼이 지는 삶의 지혜가 필요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지셨던 십자가는 당신 자신 때문에 지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져야 하는 십자가를 대신 지셨던 분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 보면서 그 분의 십자가 위에 우리의 십자가를 내려 놓으면 예수님께서 우의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바로 예수님께로 나아 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으로부터 떠나왔던 우리가 다시 예수님께로 돌아가는 삶의 중요성을 깨우쳐 주십니다. 회개는 바로 우리가 지고가는 십자가를 예수님께로 내려 놓는 삶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상반된 두 모습의 자신을 마음에 담고 살아갑니다. 나를 살리는 자아와 죽이는 자아입니다. 이 자아에는 바로 긍정하는 자아와 부정하는 자아, 내려 놓을려고하는 자아와 소유할려고 하는 자아 그리고 희망과 절망의 자아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바로 죽음의 자아가 지배하는 나로부터 이제 생명의 자아로 나아 오도록 우리를 초대합니다. 당신께로 와서 세상의 화려함 속에 담겨져 있는 모든 죽음의 요소들을 이제 당신께 다 내려 놓으라고 하십니다.  


바오로 사도는 선교의 현장에서 직면했던 다양한 환경을 두고서  “나는 어떠한 처지에서도 만족하는 법을 배웠습니다.”(필리 4, 11)하고 말합니다. 그리고 덧붙입니다. “나는 비천하게 살 줄도 알고 풍족하게 살 줄도 압니다. 배부르거나 배고프거나 넉넉하거나 모자라거나 그 어떠한 경우에도 잘 지내는 비결을 알고 있습니다. 나에게 힘을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필리 4, 12-13)


‘나에게 힘을 주시는 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바오로 사도는 어떠힌 처지에서나 만족하는 법을 배웠다고 합니다.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 그리스도인은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힘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바라보는 삶을 살아가면,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면 우리는 이 생존의 법칙을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비천하게 살 수가 있으십니까? 많은 사람들로부터 모욕을 당하시면서 살 수가 있으십니까?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예수님께서 방법을 가르쳐 주십니다. 이론이 아니라 실제 삶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가난한 삶을 살아가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을 보면 그 삶이 어떠한 삶인지 보입니다. 풍족한 삶을 살아가실 수 있으십니까? 가난보다 어려운 삶이 풍족한 삶입니다. 펑펑쓰며 낭비하며 사는 삶이 아닙니다. 하느님께 돌려야 하는 것을 하느님께 돌리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어렵습니다. 돈이 생기면 하느님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말합니다. 어떻게 풍족하게 사는지를 당신께 힘을 주시는 분 안에서 자신은 배운다는 것입니다. 놓을 때는 단호해야 합니다. 그런데 힘이들때 예수님을 보아야 합니다. 그분은 집착하는 나에게 포기를 가르쳐 주십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다 나에게로 오너라’하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고생하는 것과 무거운 짐을 지는 것은 같은 말입니다. 이말은 하루 하루 살아가면서 우리가 감당하는 모든 어려움을 말하기도 하고 유대교의 613조항의 율법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고생하는 모든 사람들을 다 당신께로 오라고 하십니다. 안식을 주신답니다. 안식은 편히 쉬는 것을 말할 것입니다. 참된 쉼은 예수님 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바로 그분이 우리가 어떠한 처지에서도 만족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나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시는  주님께로 나아가는 삶을 살고자 다짐합니다. 내가 지고 있는 무거운 짐을 남에게 지우는 삶이 아니라 주님께 내려놓는 삶을 살아가고자 다짐합니다.  겸손과 비움의 나의 삶에서 실천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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