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 메인홈 로그인 | 메일재인증 | 업데이트 알림 | 회원가입 | 관리자 문의 |  사이트맵 |  9 (회원 0)  
ApacheZone
등록된 배너가 없습니다.
등록된 배너가 없습니다.
Home >  강론및기고 >  주일강론
 
작성일 : 13-03-23 22:50
   사랑의 십자가를 묵상하면서(루카 19,28-40 : 22,14─23,56)
트랙백
 글쓴이 : kchung6767
    조회 : 1,856  
이글을 내twitter로 보냅니다 이글을 facebook으로 보냅니다 이글을 미투데이로 보냅니다 이글을 다음요즘으로 보냅니다  


주님 수난 성지주일에

루카에 의한 수난기와 예루살렘 입성기

19,28-40 : 22,1423,56

 

 

시간은 참으로 빨리갑니다. 어릴 때  빨리 어른이 되었으면 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왜 그리도 시간이 더디가든지,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시간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로 빨리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눈 깜짝할 사이에 라는 표현이 이해가 되기 시작합니다.

오늘 주님의 수난 성지 주일을 시작으로 토요일까지 계속되는 성주간이 시작됩니다. 우리는 이 주간을  사순시기의 정점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주님의 부활과 영광에 동참하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이 시기를 좀 더 성스럽게 지내야 하는 한 주간이라는 의미에서 성주간이라고 말합니다.

오늘의 전례는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미사 전에 전 신자들이 함께 모여서 성지가지를 들고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것을 기념합니다그리고  미사를 봉헌합니다. 이 미사 중에는 예수님의 죽음을 묵상하는 수난기를 읽게 됩니다.

예수님을 왕으로 맞이하던 당시의 사람들의 모습을 봅니다. 그 사람들 중에는 우리 모두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환영하고 맞아들이는  예수님께서는는 권력의 상징인 말을 타시고 입성하시는 것이 아니라 겸손의 상징인 나귀를 타고 입성하십니다. 자신들의 겉옷을 나귀 위에 그리고 길에 깔고서 성지가지를 흔들며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임금님은 복되시어라.’ 하늘에 평화 지극히 높은 곳에 영광’” 이라고 찬미하며 환영했던 그 사람들이 그 짧은 시간에 예수님을 죽이라고 외치는 사람들로 변합니다. 이 사람들이 그렇게 갑작스럽게 돌변한 이유가 무엇이겟습니까? 이 사람들이 바로 우리의 모습입니다. 우리도 언제나 이러한 모습으로 매 순간을 살고 있지는 않는지요그 돌변한 이유의 답은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복음의 수난기에서 세 분의 모습을 봅니다.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고 회개하며 살아갔던 베드로의 모습, 자신의 잘못을 알면서도 후회만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유다의 모습 그리고 우리 모두의 죄를 대신해서 자신을 내어놓았던 예수님의 모습입니다. 이 세사람의 모습이 예수님께서 돌아가셨던 골고타(라틴말로는 칼바리아)언덕에서 세개의 십자가로 나타납니다. 바로 자신의 마지막 피 한방울까지도 우리를 위해서 내어놓으셨던 분의 십자가 즉 사랑의 십자가로 또 하나는 교만과 마지막 순간까지 예수님을 멸시하며 죽어가는 저주의 십자가로 또 하나는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고 회개하며 자신의 신망을 고백하며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회개의 십자가입니다. 우리 모두는 이 세 십자가 가운데 하나의 십자가에 달리게 될 것입니다. 참으로 감사한 것은 이 세 십자가를 우리가 선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성주간 첫날을 시작하면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자신들의 겉옷을 나귀와 길에 깔고 성지가지를 들고 환영했던 군중들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바로 그들 중에 한 사람으로 있었던 나 자신이 돌변하지 않고 항구하게 그분을 환영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렇게 살아갈 수 있도록 주님의 은총을 청합니다예수님께서 타셨던 그 나귀(겸손의 상징)가 바로 주님의 은총으로 살아갈 수 있는 은총의 길잡이임을 깨닫습니다.

새로 우리의 신앙의 지도자가 되신 교황님을 생각해 봅니다. 소박하고 겸손하게 언제나 힘들고 가난하고 소외받았던 사람들을 위해서 살아오셨던 교황님을 우리는 환영하고 사랑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마음이 항구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나이만큼 빨리간다는 시간의 속도 안에서 항상 깨어서 사랑의 십작가가 나의 십자가가 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이글을 내twitter로 보냅니다 이글을 facebook으로 보냅니다 이글을 미투데이로 보냅니다 이글을 다음요즘으로 보냅니다  

 
   
 


굿뉴스 Diocese of Austin 마리아사랑넷
이용약관 |  개인보호정책 |  광고안내 |  온라인문의 |   로그인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Korean Catholic Church at Austin, Texas | 6523 Emerald Forest Drive, Austin, TX 78745 | Phone:(512) 326-3225
Copyright ⓒ www.kcc-austin.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