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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2-09 09:12
   설날을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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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정건석
    조회 :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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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을 맞으면서

 

일반인들은 매년 한 번의 새해를 지냅니다. 그래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하는 인사를 한번 받습니다. 하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매년 3번의 새해를 맞이합니다. 그 하나는 전례력으로 새해를 맞이하고 또 하나는 양력으로 새해를 맞이합니다. 그리고 하나는 구정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며년 3번의 새해인사를 받게 됩니다. 3이라는 숫자의 의미가 성경에서 완전을 의미하므로 우리는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면서 완벽하게 그리고 충만한 복을 받으며 새해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설날은 신일(愼日)이라고도 말합니다. 신일이란 근신하여 경거 망동을 삼가는 날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의 조상들은 새로운 해가 시작되는 첫날에, 해의 운수가 결정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해의 첫날을 설날이라고 이름을 짓고 몸과 마음가짐을 경건하고 바르게 가짐으로써 사악함을 몰아내고 복을 불러들였다고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악을 쫓아내고 복을 초대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신원과 뿌리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명절이 되면 우리는 고향을 찾아갑니다. 우리의 부모님들이 살고 있는 땅, 내가 태어난 땅을 찾으면서 우리는 내가 누구인가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설날에 고향을 방문해서 부모님들과 친척 어른들에게 새해의 인사를 큰절로써 올리는데, 이것을 세배라고 합니다. 세배 역시 내가 누구이며, 나의 위치가 어디인지를 확인하는 절차입니다. 어른들은 어른답게 아랫사람들로부터 세배를 받고, 값과 더불어서 덕담(德談)으로 아랫사람들에게 해의 축복을 빌어줍니다. 아랫사람들은 어른들에게 세배를 드리면서, 자신의 자리가 어디인지를 알게 됩니다. 이렇게 자신의 자리를 알게 된다는 것은, 자신이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를 알게 되는 지름길이 됩니다. 아버지는 아버지답게, 어머니는 어머니답게, 그리고 자식은 자식답게 행동하게 되는 것은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우리 고유의 풍습을 지키고 따를 , 자연스럽게 몸에 익히게 되는 것입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복음은 주인을 기다리는 종의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 가를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성모님께서 당신을 주님의 종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도 바오로도 당신을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표현합니다. 우리 역시 오늘 복음에 나오는 들과 같이 주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가는 존재들입니다. 바로 주님의 종으로 살아가는 존재들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또한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놓고, 모든 준비를 갖추고서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주인이 돌아오기를 깨어서 기다려야 하는 존재들인 것입니다. 종이 자신의 신분을 망각한 , 마치 자신이 주인인 것처럼  행동한다면 주인으로부터 호된 꾸중과 질책을 받게 것입니다.우리가 하느님의 종답게 살아갈 있는 길이란 무엇입니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자신의 신분과 위치를 제대로 깨닫고, 위치에서 신분에 걸맞은 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자신의 신분과 본분에 충실한 삶이 평화와 행복의 삶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세번의 새해를 맞는 축복받은 삶을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매년 맞는 새로운 한 해가  하느님의 은총과 축복이 가득한 한해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집니다. 주님께서 오늘 복음을 통해서 가르쳐 주시는 그 삶의 방식은 바로 우리에게 평화와 행복을 보장하는 삶을 살아가게 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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