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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3-03 22:49
   사순 제4주간 미사강론 - 우리와 늘 함께계시는 하느님(루카 15, 1-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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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kchung6767
    조회 : 1,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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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4주간 미사강론

2016년 3월 6일 일요일

우리와 늘 함께계시는 하느님(루카 15, 1-3, 11-32)

“얘야, 너는 늘 나와 함께 있고 내 것이 다 네 것이다. 너의 저 아우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되찾았다. 그러니 즐기고 기뻐해야 한다.”(루카 15, 31-32)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합니다. 늘 함께하고 있는 것의 소중함을 잊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살아가고 있기에 시간은 언제나 나와 함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의 시간은 순간에 불과합니다. 지금입니다. 과거의 시간들 한 순간도 내가 좌지우지 할 수 없습니다. 미래의 시간도 마찬가지 입니다. 미래의 어느 한 순간도 나의 뜻대로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미래의 시간이나 과거의 시간에 대한 의미는 부여할 수 없습니다. 시간을 되돌리거나 앞당길 수는 없지만 지금의 이시간에 대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것, 이것은 인간 만이 하느님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갈 수 있는 것에 감사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지금 감사할 수 있으면 과거의 시간도 미래의 시간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미래의 시간에 대한 두려움도 사라집니다. 하느님께 믿음을 갖고 살아갈 수 있으면 과거의 아픔도 미래의 두려움도 지금 이 순간의 감사함에로 수렴시킬 수 있습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의 체감 속도는 사람마다 연령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나이에 따라서 시간의 속도도 달라진다.” 고 합니다.  늘 주어져 있는 시간이지만 그 시간이 나를 지배하기도 하도 내가 시간을 지배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시간은 시간의 주인에게 나를 내어놓을 때 가능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삶의 순간 순간에 하느님의 사랑이 담겨져 있슴을 압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 계시는 그분을 우리가 떠나고 다가가기도 하면서 그분의 존재의 유무를 따집니다. 돌아가기만 하면 계시는 분이십니다. 내가 등을 돌리는 그 순간에는 계시지 않습니다.  

오늘 아침에 저에게 오시는 예수님께서는 ‘나의 죄보다 더 큰 하느님의 사랑을 믿어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복음에서 둘째 아들은 기다림의 인내가 부족하고 모든 일들을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는 대표적인 유형의 사람입니다. 탈출기에서 파라오가 마음이 완고해져서 결국에는 자신을 비롯한 이집트인들의 맏아들이 죽고난 이후에 이스라엘인들을 자신의 땅에서 떠나도록 하는 그 모습이 전형적인 둘째 아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안 맞고해도 될 일을 꼭 맞고하는 어리석은 사람의 모습입니다. 

아버지의 큰 사랑의 절정은 아들을 인격적으로 대하시는 것입니다. 아들이 스스로 돌아오기를 애태우며 기다림은 사랑이고  그 사랑은 용서였습니다. 아버지께로 돌아오는 것으로 아들의 모든 잘못은 덮어졌고 자신의 모든 것이 회복 되었습니다.

손을 양쪽으로 넓게 벌리고 서 계시는 예수님을 바라봅니다.  왜 예수님의 상을 만들 때 손을 벌리는 모습으로 만들었을까요?  돌아오는 우리를 환영하신다는 것입니다.  

백년도 살지 못하는 인생이 천년의 근심을 지고 살아간다는 말같이 지금 이 순간 감당하지 못하는 나의 근심을 주님께 내려놓는 믿음을 가졌으면 합니다. 우리의 짐을 받기 위해서 손을 벌리고 계시는 그분께 우리의 전존재을 맡기는 삶을 살았으면 합니다.

일상을 살아가면서 닫혀진 마음으로 살아가면 아버지를 알 수가 없습니다. 사랑의 아버지는 없고 자신을 구속하는 아버지만 보입니다. 벌하고 야단치는 아버지만 보입니다.  마음을 열고 아버지를 바라보면 사랑과 용서의 아버지를 볼 수가 있습니다. 내가 돌아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는 아버지를 보게 됩니다.

새로운 한 주간을  시작하면서 열린 마음으로 세상에서 하느님을 발견하는 하루, 하느님의 마음을 제대로 읽는 하루를 살도록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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