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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1-28 01:45
   전례력으로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면서 (루카 21,25-28.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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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kchung6767
    조회 : 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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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력으로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면서 

루카 21,25-28.34-36

2015년 11월  29일 일요일

“34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그리고 그날이 너희를 덫처럼 갑자기 덮치지 않게 하여라. 35 그날은 온 땅 위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들이닥칠 것이다.”(루카 21, 34-35)

오늘 우리 교회는 대림 제1주일을 맞이하면서 새로운 전례주년(전례력)을 시작합니다. 교회의 달력을 의미하는 전례주년은 일년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죽음, 부활과 승천 그리고 성령강림이라는 일련의 사건들을 역사적으로 시간 순서에 맞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교회는 성탄 전 네째 주일부터 대림절을 지냅니다. 대림절은 이천년 전 예수님께서 친히 이 세상에 오신 것을 기념할 뿐 아니라 장차 이 세상 마칠 때에 영광 중에 오실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언젠가 닥칠지 모르는 종말을 대비하여 항상 준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준비하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먹고 마시는 일과, 세상 걱정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과, 그리고 깨어 기도하는 것’  이것이 우리가 종말을 위해 해야할 준비라는 것입니다. 즉 예수님의 재림이 구원도 될 수 있고, 심판도 될 수 있는데, 그 열쇠는 바로 「종말을 어떻게 준비하느냐」하는 점에 달려 있기에, 종말을 잘 준비하라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시간과 인간이 생각하는 시간이 다름을 우리는 잘 압니다. 동시에 하느님의 생각과 우리의 생각이 다름을 역시 잘 압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방법과 우리가 우리를 사랑하는 방법이 다름을 역시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분별이 필요함은 바로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 세상 속에 현존하는 하느님의 뜻을 찾아내는 지혜가 필요한 것입니다.

끝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이 끝이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가는 사람사이에는 지금을 살아가는 태도가, 미래를 바라보는 관점이 너무나 다를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시간이 어떤 사람에게는 심판과 처벌의 시간으로 어떤 사람에게는 구원을 기다리는 기쁨과 희망의 시간일 수도 있습니다. 

종말론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하루를 천년같이 천년을 하루같이 살아갑니다. 우리의 시간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하느님의 시간으로 살아갑니다. 세상에 살면서도 세상을 넘어 하느님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세상으로 오시는 예수님을 기다리면서 예수님께서 오신 그곳을 바라보는 우리입니다. 예수님 안에 현존하고 있는 하늘나라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성탄은 바로 우리에게 이 세상에서 하늘나라를 살게 합니다. 아기 예수님의 탄생은 우리가 이 땅에서 하늘나라를 살게해 줍니다. 하늘나라에서 살기 위해서 우리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가장 좋은 준비가 바로 ‘돌아감’입니다. 오시는 주님을 ‘깨어서 기다리는 것’입니다.  

철학자인 파스칼은 그의 팡세에서 “인간은 천사도 아니거니와 짐승도 아니다. 그러나 불행한 것은 인간들은 천사처럼 살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짐승처럼 행동하는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인간은 누구나 좋은 의도를 갖고 있지만 삶의 현장에 들어오면 그 좋은의도가 바뀐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회개가 필요한 것입니다.

희브리어에서 회개에 대해서 대표적으로 ‘나함’이라는 말과 ‘슈브’라는 말이 있습니다. '나함'은 '뉘우친다' '슬퍼한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슈브'는 '돌아간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것을 종합하면 회개란 후회와 뉘우침만은 회개가 아닙니다. 한평생 가슴을 치고 운다고 해서 그것이 회개가 아닙니다. 죄를 끊는 행동이 동반되어야 됩니다. 그리고  하느님을 향해서 나아가야 합니다. 이런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회개가 있어야 합니다.

은혜의 시기인 대림절을 맞이하면서 우리 공동체원 모두가 주님의 탄생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아기 예수의 탄생과 함께 나도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주님의 은총과 사랑을 더욱 깊이 체험하는 시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러한 바램을 마음에 담고서 바오로 사도의 이 기도를 바칩니다. 

“12 여러분이 서로 지니고 있는 사랑과 다른 모든 사람을 향한 사랑도, 여러분에 대한 우리의 사랑처럼 주님께서 더욱 자라게 하시고 충만하게 하시며, 13 여러분의 마음에 힘을 북돋아 주시어, 우리 주 예수님께서 당신의 모든 성도들과 함께 재림하실 때, 여러분이 하느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흠 없이 거룩한 사람으로 나설 수 있게 되기를 빕니다.”(테살 전 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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