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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1-11 08:34
   하느님께 드리는 참된 헌금(마르 12장 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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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kchung6767
    조회 :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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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 드리는 참된 헌금

마르 12 38-44

 

오늘 복음 말씀을 묵상하는데 갑자기 이사야서 43 1절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내가 너를 구원하였으니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으니 너는 나의 것이다.”

살아가면서 누구나 혼자임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불확실한 미래를 살아가면서  다가오는 시간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순간마다 위의 말씀을 생각합니다. 하느님께서 나를 구원하셨답니다. 그래서 두려워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믿음이 없이 죽은 글자로 읽으면 아무런 느낌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 말씀을 믿음으로 읽으면 그 때는 자신의 인생을 바꿀 정도로 큰 위안과 확신을 줍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자신에 대한 큰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 복음말씀을 읽으면서 가난한 과부의 헌금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 생각하면 얼마되지 않는 액수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그 헌금이 바로 자신의 모든 생활비였습니다. 여분의 돈을 내는 사람과 생활비를 헌금으로 내는 사람의 차이는 사랑과 감사의 차이일 것입니다.

여분의 돈에서 내는 사람은 오늘 복음의 전반부에 니오는 자신을 보이기 위해서 긴옷을 입고 다니며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어느 곳에서나 높은 자리에 앉을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기도는 길게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절대액수는 적지만 궁핍한 환경속에서 자신의 생활비를 내는 사람은 그만큼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으로부터 받은 은혜에 감사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아빠는 ?’ 라는 초등학생의 시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아버지에게는 너무나도 충격일 것입니다.

 

<아빠는 ?>

 

엄마가 있어 좋다. 나를 이뻐해 주어서.

냉장고가 있어 좋다. 나에게 먹을 것을 주어서.

강아지가 있어 좋다. 나랑 놀아주어서.

아빠는 있는지 모르겠다.

 

이 시를 읽으면서 참으로 마음이 씁쓸함을 느낍니다. 저는 비록 아빠의 경험은 없지만 지금 아빠로서 살아가시는 여러분은 이 초등학생의 시를 읽으면서 자신이 집에서 강아지나 냉장고 보다도 역할이 없슴을 깨닫게 됩니다. 슬픈시입니다. 특별한 이유로 (이혼이나 죽음)인한 아버지의 부재를 체험하는  것이 아니라 곁에 있으면서도 아버지의 존재를 역할을,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아빠의 존재가 나의 행복을 방해는 것으로 여겨지기까지 합니다. 저도 어렸을 때 같은 느낌은 아니었지만 아버지만 안 계신다면 내가 좀 편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텐데, 혹은 좀 더 자유할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을 가진 적도 있습니다.

우리의 하느님에 대한 태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존재의 근원이시며 당신의 아들까지 우리의 죄를 씻기 위한 제물로 바치신 하느님이시지만 우리의 하느님에 대한 태도는 이 어린아이의 태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쩌면 하느님의 존재가 나의 삶을 제약하고 나를 불행하게 만든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과부는 우리가 보기에 가장 상대적으로 불행한 삶을 살가고 있지만 하느님에 대한 불평이나 불만이 없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모든 것을 주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내어 놓습니다. 세상적인 눈으로 보면, 참으로 어리석은 행동일 것입니다. 하지만 하느님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하기에 그녀에게는 이러한 돈을 하느님께 돌려드리는 것은 하나도 아깝지가 않았던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적으로 따지기 시작했다면 이 과부는 오히려 하느님께 더 달라고 불평하면서 요구했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과부의 헌금이야기에 대한 말씀을 들었지만 이 말씀은 드러난 이야기 보다는 이 말씀을 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읽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느님께서 베풀어 주셨던 일들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이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어떠한 태도로 표해야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인 것입니다.

아빠는 항상 존재하고 있기에, 아빠가 하시는 일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안중에는 아빠가 해야 하는 당연한 일에 대한 것에만 관심이 있고 이것이 부족하면 수많은 감사할 일이 있슴에도 불평과 불만을 쏳아내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들이 가난을 목전에 두고서 그 일세대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아버지의 사랑에 참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요구가 우리의 기대대로 들어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우리의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의 생각을 넘어서는 방법으로 우리에게 가장 좋은 방법과 시간과 장소에서 들어주신다는 확신과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이 믿음과 확신이 지금의 우리의 삶에 대해서 감사하게 하고 또 행복함을 느끼며 살아가게 만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내가 너를 구원하였으니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으니 너는 나의 것이다(이사 4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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