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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0-16 21:07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이 전부는 아니다.(루카 11장 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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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kchung6767
    조회 : 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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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이 전부는 아니다.

루카 11 42-46

 

마를린 먼로와  헤밍웨이는 왜 자살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들은 부와 명예를 갖추고 살았던 사람들인데, 불행의 요소는 하나도 없는 것 같은데 왜 이들은 스스로 죽음을 택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아침입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행복의 모습 이면에는 이 행복을 넘어서는 내적인 불행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의 헛됨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최근 몇일동안 비가오고 천둥이 치고 했었는데 오랫 만에 햇볕이 들고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젠가부터 이런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삶은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것입니다. 나이 들어서 철이 들었나 봅니다. 하지만 이제 불평의 삶에서,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서 발버둥 치는 삶에서 감사하고 나누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것입니다. 이제부터 살면 얼마나 살까? 하는 생각이 드니 더욱 그렇습니다. 나이가 얼마나 된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좋은 생각만 하고 살기에도 짧은 시간인 것 같습니다.

과거를 생각하면 하느님께서 참으로 죄많고 부족한 자신을 사랑해주시고 용서해 주셨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나 자신도 모르는 사실을 하느님은 알고 계시고 그리고 그러한 사실을 필요한 때에 기억하게 해 주십니다. 그리고 또 필요할 때는 잊게도 해 주십니다. 이제는 하느님께서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시고 또 나보다 더 나를 잘 알고 계신다는 사실을 믿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사랑이시기에 언제나 나를 위해서 나의 행복을 위해서 모든 것을 하신다는 사실이 참으로 저를 행복하게 만듭니다.

예수님께서 바리사이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불행하여라, 너희가 회당에서는 윗자리를 좋아하고 장터에서는 인사받기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은 교만하지 말라는 경고의 말씀입니다. 또 다른 측면에서 그러한 자리를 차지하고 인사를 받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시를 차지하고 난 뒤에 그러한 자리를 차지하면 그 자리가 영원한 자리가 아니고 또  그 자리보다 더 높은 자리를 추구하게 될 터인데 한 순간의 행복이 또 다른 더 큰 불행의 시작임을 인간은 잊지 못하는 것입니다. 맑은 하늘을 바라보면서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는 바로 나의 행복의 증거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에게  또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불행하여라! 너희가 드러나지 않는 무덤과 같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그 위를 밟고 다니면서도 무덤인 줄을 알지 못한다.”  이 말씀은 위선에 대한 말씀입니다여기서 드러나지 않는 무덤이란  사실은 무덤인데 무덤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않는 무덤을 말합니다. 당신에는 민수기 19 16절에 무덤과 접촉하면 부정을 탄다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서 예수님께서 바리사이들을 드러나지 않는 무덤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이들이 겉으로는 고상하고 거룩한 것처럼 행하지만 속은 사람들을 부정하게 만드는 무덤이기에 사람들이 그들을 접촉하면 불행해 진다는 말씀입니다. 어쩌면 나도 그러한 바리사이 중의 한 사람은 아니었던가를 생각해 봅니다. 이제부터의 삶은 참으로 드러나지 않는 무덤과 같은 삶이 아닌 나를 통해서 하느님의 현존을 발견하는  참 행복의 삶을 살아야 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다시 한번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이 전부가 아닌 , 순간의 행복으로 영원히 죽은 것이 아닌 순간의 죽음으로 영원을 사는 삶을 살아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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