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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8-11 06:53
   재물이 있는 곳에 우리의 마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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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kchung6767
    조회 : 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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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물이 있는 곳에 우리의 마음도 있다.

 강론을 준비하기 위해서 자료를 찾던 중 우연히 이름을 알 수 없는 분이 하신 강론이 있었습니다. 저의 마음에 참으로 꼭 들었습니다저의 게으름도 있기는 하지만 이 분의 강론을 저의 강론으로 대신하면서 본당 신자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최근에 들어온 하늘나라 소식통에 의하면 악마들의 대화에서 전교생이 이수해야 교양과목은유혹·‘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유혹 교과서의 첫장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 인간을 유혹할 다음과 같은 가지의 말을 사용한다.

첫째, ‘누구나 하는 일이잖아.“

둘째, ‘대수롭지 않은 건데 ~’

셋째, ‘이번 한번만이야!’

그리고 교과서에서 가장 많이 다루고 있는 내용은미움이었습니다. ‘미움이란 단원에는 다음과 같은 격언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낚시에 미움의 미끼를 끼어라, 그러면 광주리는 차고 넘치리라!’

끝으로 소식통은 무덥고 찌는 듯한 더위에도 악마들은 인간들 마음 속에서 사이없이 활동하고 있고, 특히 미움이라는 미끼를 드리운 악마들이 가장 성적이 좋다는 사실을 알려왔습니다.

그러한 오늘, 우리는 복음에서 미움이라는 유혹에 빠져 주인에게 쫓겨난 비참한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만난 사람은 정작 우리 자신이기도 합니다. 우리들 중에 더러는 깨어있지 못해다는 이유로 쫓겨나는 종처럼 특히 시험 때에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불충한 종은주인이 내일 오겠거니하고 때에 해야할 일을 미룬 것에 불과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요지는 한마디로우리에게 내일은 오늘과 같을 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오직 오늘을 살아갈 뿐입니다. 그렇지만 대부분 우리의 마음은 내일에 있습니다. 마음을 잡고 일을 하는 것도 내일부터, 사이가 멀어진 이웃들과 화해하는 것도 내일부터, 정성스럽게 기도하는 것도 내일부터 등등. 이렇게 마음이 내일에 있는 우리는 오늘을 껍데기로 하는데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한가지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아름다운 삶은 바로 오늘이라는 사실입니다바로 오늘이 우리 삶의 시작이요끝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하느님께 대한 우리의 신앙은 오늘 깨어있는 마음이외에 다른 것이 아닙니다. 지금 여기서 서로 사랑하며 성실하게 살기 위해 깨어 있는 마음인 것입니다. 이렇게 생활할 우리는 오늘 예수님 말씀처럼 깨어 있다가 주인을 맞이하는 행복한 종처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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