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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1-14 05:57
   연중 제2주일(요한 1, 29-34) -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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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kchung6767
    조회 : 1,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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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주일

2017년 1월 15일 일요일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제물’(요한 1, 29-34)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요한 1, 29)


카인과 아벨이 바친 제물을 보시고 카인의 제물은 거절하시고 아벨의 제물만을 받으신 하느님을 바라봅니다.  우리가 바치는 어떠한 제물을 당신께 바쳐야 하나를 깨닫게 하십니다. .  내가 준비하기에 편리한 제물이 아니라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제물을 바쳐야 합니다. 순교자들은 자신들의 생명을 제물로 바치신 분들입니다.  자신의 영광이 아니라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바칩니다. 


오늘 복음에서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의 모습이 바로 그렇습니다. 인간을 죄와 죽음에서 해방시키기 위해서 스스로 제물이 되신 예수님의 모습입니다. 신이 인간이 되셔야 했고 그 인간이 수난의 길을 가야했고 십자가에 달려서 죽기까지 하는 양의 모습입니다. 그 양에게는 성령께서 함께하십니다. 성령께서 함께하신다는 것이 바로 하느님의 어린 양의 조건인 것입니다.


여기서 요한은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에 성령이 예수님께 내려 오는 것을 직접 보았다고 합니다. 요한이 증언하는 “나는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하늘에서 내려오시어 저분 위에 머무르시는 것을 보았다.”(요한 1, 32)의 말에서 알 수가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성령이 내려와서 예수님 위에 머물렀다고 말합니다. 그냥 내려왔다고도 할 수가 있을 텐데 ‘머물렀슴’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이 말의 의미는 바로 예수님은 성령이 충만하신 분, 즉 메시아이심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비둘기’는  당시에 하느님의 심부름꾼으로 , 또 영혼을 가진 새로 알려져있었습니다. 여기서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하늘에서 내려왔다는 말은  성령이 비둘기 모양으로 내려왔다는 의미가 아니라 비둘기가 내려오는 모습이 성령께서 내려오셨슴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즉 비둘기 자체가 성령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고 비둘기의 내려옴이 성령의 내려옴을 나타낸다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 말씀을 보면, 31절과 33절에서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하였다.”는 말을 반복합니다. 하지만 내용상으로 보면 31절의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하였다.”는 말은 서로 친척간인데 개인적으로 서로 알고 있었슴은 당연할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예수님이 메시아이심을 알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계시를 받기 전까지는 예수님이 메시아이심을 그도 몰랐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요한과 예수님 사이의 차이를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요한에게 있어서 예수님은 너무나 위대하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그의 임무는 예수님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임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그가 물로 세례를 베푸는 것은 자신의 임무의 일부라고 말합니다.  회개의 세례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이라는 말은 하느님의 선택받은 백성이라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33절의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한다.’는 말의 의미는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실 때 일어난 일의 의미를 알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즉 이 말은 예수님께서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몰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요한은 이 모든 것을 하느님께서 알려주셔서 예수님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고 증언합니다. 이는 그의 증언과 증언의 내용이 하느님의 계시에 의한 것임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분’이라는 말의 의미는 예수님은 성령이 충만하신 분이시며 메시아이심을 나탸냅니다. 그래서 앞으로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세례를 받을 때 성령의 세례를 받을 것임을 나타냅니다. 구원의 세례입니다. 죄로부터 해방되는 세례입니다.


그리고 요한은 자신이 직접 눈으로 에수님을 직접보았다고 말하고 그분이 바로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즉 메시아 이시라고 자신이 증언하였다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을 안다는 것은 하느님의 계시에 의한 것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불림을 받고 그 초대에 응하는 순간 우리는 계시를 통해서 알려진 예수님이 바로 메시아이심을 믿게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로 마음이 열려있는 사람 만이 하느니의 계시를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열려진 마음으로 말씀을 읽을 때 그 말씀이 하느님의 말씀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입니다. 


새로운 한 주간을 시작하면서 하느님의 뜻을 좀 더 잘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열린 마음을 갖도록 주님께 청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주간을 시작하면서 하느님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도록 내 자신을 제물로 내어 놓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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