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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7-18 06:33
   예수님은 바로 우리의 삶의 휴식 장소(마르 6, 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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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kchung6767
    조회 :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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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6주간 강론

2015년 7월 19일 일요일

예수님은 바로 우리의 삶의 휴식 장소(마르 6, 30-34)

“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마르 6, 31)

바쁘게 지내다 보면, 쉬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쉰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미국에서 사목을 하면서 많이 듣는 말이 일주일에 하루는 꼭 일상업무와 떨어져서 쉬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국인의 정서로는 자신이 하던 일에서 떨어져 쉰다는 것이 어렵습니다. 몸은 쉬고 있어도 마음은 일터에 가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휴가를 떠나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공간적으로 떨어져 있기에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일에 대한 관심을 놓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명을 받고 사목의 현장으로 파견되었던 제자들이 예수님께로 돌아옵니다. 사목의 현장에서 음식을 먹을 시간조차 갖지 못할 정도로 바쁘게 일했던 그들이 사목의 현장에서 했던 모든 일들을 예수님께 모두 다 보고했다고 합니다.  이 말씀을 들으면서 “한때 멀리 있던 여러분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하느님과 가까워졌습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몸으로 유다인과 이민족을 하나로 만드시고 이 둘을 가르는 장벽인 적개심을 허무셨습니다.”(에페 2, 13-14) 하는 말이 생각납니다. 

제자들이 바쁘게 일했다는 것은 바로 지금 하느님으로부터 떨어져 있는 사람들을 다시금 하느님께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서 그리고 그들이 하느님 안에서 참 평화를 누리며 살아갈 수 있도록 자신들의  생명을 내어 놓는 그러한 열정으로 열심히 일을 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그들에게 예수님께서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듣는 것의 중요함에 대해서도 깨닫습니다. 창세기 2장을 보면, 하느님께서 아담에게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고 하는 말씀을 하십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들은 아담이 하와에게 어떻게 이 말씀을 전했는지는 모르지만 뱀의 질문에 하와는 하느님께서 하신 말씀과 다르게 전하고 있슴을 보게 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제대로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 말씀을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말씀을 잘 듣고 전달한다는 것은 단지 그 말씀을 입으로만 전달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삶으로 전달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선교사업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명하신 대로 세상으로 나가서 회개하라고 선포하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고 많은 병자들에게 기름을 부어 병을 고쳐 주는 일을 하고 돌아와서 자신들이 한 일들을 보고합니다. 이들의 보고를 들은 예수님께서 “너희는 따로 외딴 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하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에서 중요한 것은 공간적으로 외딴 곳으로 가라는 것입니다. 세상과 떨어진 곳, 나의 일상과 떨어진 곳, 하느님 만을 생각하고 하느님 안에서 쉬는 장소를 말하나 봅니다.

일종의 피정을 의미합니다. 하느님 안에서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 세상의 떼를 씻어내어 다시금 하느님의 옷으로 갈아입는 재 충전의 시간을 말할 것입니다.

창세기 2장 2-3절을 보면, “하느님께서는 하시던 일을 이렛날에 다 이루셨다. 그분께서는 하시던 일을 모두 마치시고 이렛날에 쉬셨다. 하느님께서는 이렛날에 복을 내리시고 그 날을 거룩하게 하셨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여 만드시던 일을 모두 마치시고 그 날에 쉬셨기 때문이다.”(창세 2, 2-3) 하고 보도하고 있씁니다.

하느님께서 6일 동안 일을 하시고 난 이후에 이렛날에는 쉬십니다. 그런데 우리의 관심을 끄는 말은 "하느님께서 이렛날에 복을 내리시고 그날을 거룩하게 하셨다” 는 말입니다. 이 말씀에서 복을 내리시는 것과 거룩하게 하셨다는 말이 나란히 나오고 있습니다.  이 말의 의미는 제7일이 특별히 복된 날임과 동시에 거룩한 날이기 때문에  그 날을 거룩하게 지내야 함을 의미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 날을 온전히 하느님께 드리지 않고 다른 날들과 다름없이 자신을 위해서나 세속적인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일이고 이 날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것이 될 것입니다.

새로운 한 주간을 시작하면서 예수님의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하는 말씀을 마음에 담고 그리고 “한때 멀리 있던 여러분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하느님과 가까워졌습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몸으로 유다인과 이민족을 하나로 만드시고 이 둘을 가르는 장벽인 적개심을 허무셨습니다.”(에페 2, 13-14)는 말씀이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우리를 통해서 실현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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