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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신앙생활 >  오늘의 성경암송
 
작성일 : 16-11-29 07:01
   11/29/2016. 루카 5:10
 글쓴이 : YoungjuYoon
    조회 : 2,256  


11/29/2016

두려워하지 마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루카 5:10

Do not be afraid, from now on you will be catching men.
Luke 5:10

오늘부터는 ‘사랑의 사도’인 사도요한에 묵상해 보겠습니다.

‘천둥의 아들’이라고 불리던 요한, 그는 예수님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제자였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던 많은 사람들중에서, 그리고 그중에서도 일흔두명의 제자가운데서, 또 열 두 제자가운데서, 그중에서 베드로, 야고보, 요한을 가까이 두셨고 그 세 명의 제자가운데서 가장 요한을 사랑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왜 요한을 가장 사랑하셨는지 함께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요한은 제베대오와 살로메의 아들로 야고보와 형제간이었습니다. 직업은 어부로 어느날 겐네사렛 호숫가 즉 갈릴래아호숫가에서 물고기를 잡고 있을때 부르심을 받습니다. 다음은 루카복음서의 내용입니다.

예수님께서 겐네사렛 호숫가에 서 계시고, 군중은 그분께 몰려들어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있을 때였다. 그분께서는 호숫가에 대어 놓은 배 두 척을 보셨다. 어부들은 거기에서 내려 그물을 씻고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그 두 배 가운데 시몬의 배에 오르시어 그에게 뭍에서 조금 저어 나가 달라고 부탁하신 다음, 그 배에 앉으시어 군중을 가르치셨다. 예수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 시몬이 “스승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스승님의 말씀대로 제가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자 그들은 그물이 찢어질 만큼 매우 많은 물고기를 잡게 되었다. 그래서 다른 배에 있는 동료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고 하였다. 동료들이 와서 고기를 두 배에 가득 채우니 배가 가라앉을 지경이 되었다. 시몬 베드로가 그것을 보고 예수님의 무릎 앞에 엎드려 말하였다. “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 사실 베드로도, 그와 함께 있던 이들도 모두 자기들이 잡은 그 많은 고기를 보고 몹시 놀랐던 것이다. 시몬의 동업자인 제베대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도 그러하였다. 예수님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그들은 배를 저어다 뭍에 대어 놓은 다음,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갈릴래아는 호수지만 사람들이 바다로 느껴질 정도로 큰 호수로 길이가 21킬로미터에 달합니다. 갈릴래아호수는 그곳 사람들의 젖줄로 갈릴래아호수가에는 도시가 발달하고 어업이 발달하였습니다. 그 지역의 많은 어부들은 상하기 쉬운 물고기를  말리거나 소금을 치거나 절여서 소스로 만들어 가공하여 먼 지역까지 팔았습니다. 예수님 시대에 물고기를 잡고 가공하고 판매하는 일은 갈릴래아 지역의 큰 사업이었습니다. 역사가 플루타크에 의하면  훈제한 물고기 한 수레가 황소 한 마리 값일 정도로 생선은 무척 비싼 식품이었으며 따라서 로마 시대 어부들은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사람들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헤로데 안티파스가 갈릴래아를 다스리면서 상황은 달라집니다. 헤로데는 그 지역의 항구와 천연자원을 독점관리하면서 엄청나게 세금을 거두어들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허가 없이는 물고기를 잡지 못하게 하고 잡은 고기는 반드시 허가받은 중개인이나 도매상에게만 팔게 했기 때문에 이윤의 대부분은 거의 모든 일을 한 평민들이 아니라 상류층에 돌아갔습니다. 다른 복음서를 보면 제베대오는 삵꾼을 둔 어부였으니 빈곤층이었던 다른 어부들에 비해 어느정도의 부유층에 속했을 것으로 봅니다.

주로 틸라피아라는 물고기를 잡았던 그들 어부들은 밤을 새워 작업을 하기가 일쑤였습니다. 예수님을 처음 만났던 그날도 베드로는 밤새 고기를 잡으려고 애썼으나 한 마리도 잡지 못합니다. ‘깊은 곳’으로 그물을 내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명하니 그물이 찢어질 만큼 많은 물고기를 잡게 됩니다. 이 광경을 본 요한은 몹시 놀랍니다. 더 놀라운 것은 예수님께서 두려워하는 베드로에게 이제부터 사람을 낚을 것이라고 말합니다.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은 물고기를 잡은 어부 네사람. 예수님께서는 그물이 쩢어질 정도로 많은 물고기를 잡게 하심으로  앞으로는 그들로 인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을 낚을 것임을 보여주십니다. 요한은 따로 어떤 말씀을 하시기 전에 배를 저어 뭍에 대어 놓은 다음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갑니다.

넉넉한 집안에서 별 어려움없이 살아가고 있었을 요한은 바람결에 들었던 예수님을 적접 됩고 일생일대의 중요한 선택을 합니다. 가족을 버리고 경제적 터전을 버리고 사람을 낚기위해 떠납니다. 그는 그때 사람을 낚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이라도 이해했을지 궁금합니다. 그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들을 버린대신 그가 얻은건 불투명한 미래, 때로는 굶주림에 밀이삭까지 먹어야하는 고생길, 멸시와 손가락질입니다

요한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갔습니다. 동업자인 베드로와 안드레아와 형인 야고보가 예수님을 따라가니 덩달아 따라간 것일까요? 그렇지만은 않았을 것입니다. 밤새워 고기를 잡으며 그들은 생계에 대한 이야기만 하는것이 아니라 세례자 요한의 제자인 안드레아를 중심으로 다가올 메시아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하며 지냈으리라 추측해 봅니다. 그들의 관심은 다른 어부들과 달랐기에 선뜻 그물을 버릴 용기가 있었을 것으로 봅니다. 그들은 이미 제자로서의 기본 소양은 갖춘것이 아니었을까요? 그러기에 사람을 낚을 자세가 그들에게는 이미 꿈틀거리고 있지 않았을까요? 이제 얕은 인생을 살던 요한은 ‘깊은 인생’속으로 들어갑니다

주님, 사람을 낚기위해, 당신의 제자가 되기위해 당신께서 주신 달란트를 땅에 묻어 두지 않게 해주소서. 달란트를 잘 사용하여 천 배의 열매를 맺어 당신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게 해주소서. 먼저 제 자신을 들여다보고 제자로서의 소양을 갖추게 이끌어 주소서.
주님, 신변잡기나 크리스마스선물이야기로 많은 시간을 보내지말고 요한처럼 저희의 대화에 당신이 주인공이 되게 해주시고, 당신이 저희의 대화를 이끌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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