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이리 가까이 오지 마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
탈출기 3:5
God said: Do not come near! Remove your sandals from your feet, for the place where you stand is holy ground.
아래는 윤영주 아우구스티나 전례위원장님의 글입니다
이집트로 이주했던 이스라엘민족이 400년동안 이집트에서 노예생활을 하고 있었을 때,
히브리인 모세는 40년을 이집트의 왕자로 살다가 쫓기는 신세가 되어 미디안지방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40년동안 그의 선조들처럼 양을 치는 목자로 살아가게 됩니다
하느님의 산 호렙에서 양을 치고 있던 80세의 늙은 목동 모세에게 불타는 떨기 가운데서 주님이 나타나시어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 모세야, 모세야 하고 부르시자, 그가 예,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주님은 '신'을 벗으라고 명하십니다.
당시, '종'은 신발없이 살았습니다. 신발을 벗으라는 건 앞으로 철저히 '하느님의 종'으로 살라는 의미였습니다. 또한 '벗어버림'은 하느님 앞에서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 신분등 모두 것을 버리고 하느님을 따름을 의미합니다.
'신'을 벗은 모세에게 하느님은 이스라엘민족을 이끌고 이집트에서 가나안으로의 대탈주라는 엄청난 소명을 맡기십니다. 그리고 출애급이후에 펼쳐진 40 년 광야생활에서도 모세는 주님의 겸손한 종으로 살다가 생을 마감합니다.
이번주는 성경안의 인물들을 통해 하느님께서 그들을 어떻게 부르시고 그들은 어떻게 부르심에 응답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