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주님! 저들의 위협을 보시고, 주님의 종들이 주님의 말씀을 아주 담대히 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사도행전 4:29

And now, Lord, take note of their threats, and enable your servants to speak your word with all boldness.

아래는 윤영주 아우구스티나 전례위원장님의 글입니다 

저도 그렇지만 요즘 천주교신자들은 일반적으로 선교에 소극적입니다.

칼과 굶주림, 질병과 수모, 매질과 위협, 온갖 박해에도 굴하지 않고 선교하다 죽어간 수많은 우리 신앙의 선조들을 생각하면 부끄러울 뿐입니다.

우리 신앙의 선조들은 예수님의 죽음이후 복음을 전하기위해 또는  박해를 피해 각지로 흩어져서 그곳에서 선교를 시작했습니다. 그곳에서도 박해를 받으면 또 다시  이곳 저곳으로 흩어져 그곳에 복음을 전해왔습니다.  선교의 역사는 박해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그들은 오히려 박해를 기뻐하며 담대히 말씀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하였습니다.

이제 세계인구 70억중 31%인 22억이 크리스찬이라고 합니다(개신교와 가톨릭을 합하여)

우리 신앙의 선조들이 흘린 피와 땀과 눈물의 결과일 겁니다.

지금도 오지에서 굶어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빵을 건네고 병을 고쳐주며 복음을 전하는 이름모를 선교사들뿐만 아니라  믿지 않는 가족과 친구, 이웃에게 조용히 복음을 전하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손을 내미는 이들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곳 저곳으로 다니시면서 병든 자를 고쳐주시고 마귀를 쫓아내시고 빵으로 배부르게 하신 것처럼 말입니다.

세속의 가치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 담대히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겁니다.

그러나, 그들 앞에서 담대해 질 수 있도록 무엇보다 하느님께 의지하며 용기를 가질 수 이도록 '기도'로 무장한다면 모든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꿀 수 있을 겁니다.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는 그가 개종시키고 세례를 베푼 사람이 약 10만명이 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나는 세례받은 이후 믿지 않았던 이웃에게 전도하여 하느님의 품으로 데리고 온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