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5/2013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은 병이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느님을 찬양하며 돌아와,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렸다.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었다.
루카 17 :15-16
And one of them, realizing he had been healed, returned, glorifying God in a loud voice, and he fell at the feet of Jesus and thanked him. He was a Samaritan.
Luke 17 :15-16
아래는 윤영주 아우구스티나 전례위원장님의 글입니다
나병은 천형이라고 이야기합니다.옛날 이스라엘에서는 죄때문에 나병에 걸렸다고 생각했습니다. 때문에 그들은 죄의식을 가지고 살았으며 가족과 떨어져 살아야하는 외로움, 치료약도 없이 대부분 몸이 점점 썩여져가서 결국 죽음에 이르는 육체적 고통까지 안고 살아야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도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이야기가 전해졌나 봅니다.
어느 날 예수님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시자 열 명의 나병환자가 가까이 오지도 못하고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소리지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저 나병이 나았음을 선포할 수 있는 사제에게 가서 몸을 보이라고만 하십니다. 그러나 병이 나은 그들중 사마리아사람 한 명만 예수님께 돌아와 감사를 드립니다. 이어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일어나 걸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병이 나은 나병환자 아홉명은 기뻐할 줄만 알았지 감사를 드리지는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너무 쉽게 은혜를 잊어버리고 살아가나봅니다.
오래전에 미시간 호수에 배 한 척이 침몰하자, 노스웨스턴대학생 한 명이 호수에 뛰어들어 23명의 목숨을 구하였다고 합니다. 시간이 흘러 어느 교회의 목사님이 설교시간에 그 청년의 용기를 칭찬하였는데 그 때 마침 그 자리에 이제는 백발노인이 되어 앉아있는 그 용기있었던 청년을 발견하고 그 때 가장 인상깊었던 것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을 하였답니다. 그러자 그 백발노인은 목숨을 구해준 사람중 단 한 명도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하지않은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답니다.
나는 병이 나은 사마리아사람일까요? 아니면 병이 나은 아홉명의 나병환자중 한 사람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