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6/2013
그러나 저는 감사 기도와 함께 당신께 희생 제물을 바치고 제가 서원한 것을 지키렵니다. 구원은 주님의 것입니다.”
요나서 2:10
But I, with thankful voice, will sacrifice to you, What I have vowed I will pay deliverance is from the LORD.
Jonah 2:10
아래는 윤영주 아우구스티나 전례위원장님의 글입니다
이번주는 성경속 인물들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감사기도를 드렸는지 살펴보고 암송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인물은 요나입니다.
니네베의 회개를 촉구하는 메세지를 전하라는 하느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배를 타고 도망가고 있었던 요나는 폭풍우를 만나게 됩니다. 폭풍우의 원인이 요나에게 있음을 안 사람들이 요나를 바다에 던지지 바다는 잠잠해지고 요나는 큰 물고기 뱃속에 갇히고 됩니다. 사흘 낮 사흘 밤을 큰 물고기 뱃속에 갇혀 얼이 아득해진 요나는 하느님께 감사 기도를 드립니다. 그러자 주님은 큰 물고기에게 분부하시어 요나를 육지에 뱉어내게 하십니다. 살아남은 요나는 하느님의 말씀을 니네베 사람들에게 전하게되고 그들은 높은 사람 낮은 사람 모두 단식을 하고 자루옷을 걸치며 자신들의 죄를 뉘우쳤습니다.
구역질나도록 더럽고 빛 한 점도 없어 지옥을 연상시키는 물고기 뱃속.... 극한의 고통과 공포속에서 얼이 아득해진 요나는 주님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기도합니다. 물고기 뱃속에서 건져달라는 기도가 아니라 감사의 기도와 함께 서원한 것을 지키겠다고 합니다. 아마 하느님을 거역하고 살았던 과거의 삶을 참회하고 있었겠지요. 자신을 살려주면 감사하겠다는 기도가 아니라 이런 상황이 주어짐에도 불구하고 감사하고 있는 요나에게서 참 신앙인의 자세를 봅니다.
요나는 완전히 하느님께 의탁하니 감사가 나옵니다. 감사가 나오니 희망이 생깁니다. 희망이 생기니 부활의 기쁨을 맛보게 됩니다.
우리는 극심한 고통에 직면하면 불평과 원망을 할까요? 살려달라고 애원을 할까요? 아니면 감사기도를 바치고 있을까요?
9월 16일 요나서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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