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1/2013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하며, 한쪽은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마태오 6:24

No one can serve two masters.  He will either hate one and love the other, or be devoted to one and despise the other. You cannot serve God and mammon.

Mathew 6:24

아래는 윤영주 아우구스티나 전례위원장님의 글입니다 

지난 삼주 동안은 고난과 고난때 드렸던 기도, 고난중 하느님의 위로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번주는 고난과 시련후에 하느님을 찾지말고 평상시 신앙을 다져놓아 시련이 와도 고통을 축복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능동적인 신앙, 즉, 예방신앙 또는 실천신앙에 대한 말씀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갑과 통장에 계신 나의 돈 님이여,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오며 돈이 판치는 세상에 임하셨사오니 소득이 부동산 투자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증권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나에게 쓰고 남을 돈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빚진 자를 고소함과 같이 나의 진 빚은 잊게 하시고 우리를 불황에 들게 마옵시고 다만 부도와 파산에서 구하옵소서.

대개 자본주의의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돈 님에게만 영원히 있사옵니다. 돈멘!

주기도문이 아닌 페르디난드 퀴텐베르거가 쓴 돈기도문의 내용입니다.

돈은 참으로 좋은 것입니다.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고 어느정도 건강을 살 수 있고 때로는 학위를 살수 있고 인기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입으로는 주기도문을 바쳐도 마음은 돈기도문을 생각하기도 합니다. 물질만능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가 가장 조심해야할 것은 물질인것 같습니다. 재물에 정신을 쏟으면 재물의 노예가되어 하느님은 뒷전으로 밀리고 결국 하느님을 잊게됩니다. 하느님께 마음을 바치고 싶은데 물질에 유혹에 자유롭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도 광야에서 40일 단식후 사탄이 나타나 예수님을 유혹합니다. 배가 고프신 예수님에게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더러 빵이되라고 해보시오"하자 예수님께서 "사람이 빵만으로 살지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하셨습니다.

우리가 말씀을 먼저 취하면 빵은 자연히 따라옵니다. 성경에서는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하셨습니다.

잠언 30장에 있는 아구르의 잠언을 묵상해보시고 우리의 마음속엔 돈기도문이 자리잡고 있는지 아니면 아구르의 잠언이 자리잡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하루가 되었으면합니다.

저는 당신께 두 가지를 간청합니다. 제가 죽기 전에 그것을 이루어 주십시오.

허위와 거짓말을 제게서 멀리하여 주십시오. 저를 가난하게도 부유하게도 하지 마시고 저에게 정해진 양식만 허락해 주십시오.

그러지 않으시면 제가 배부른 뒤에 불신자가 되어 “주님이 누구냐?” 하고 말하게 될 것입니다. 아니면 가난하게 되어 도둑질하고 저의 하느님 이름을 더럽히게 될 것입니다.

잠언 30: 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