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8/2013
나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의 하느님이니 겁내지 마라. 내가 너의 힘을 북돋우고 너를 도와주리라. 내 의로운 오른팔로 너를 붙들어 주리라.
이사야 41:10
Do not fear: I am with you, do not be anxious: I am your God.
I will strengthen you, I will help you, I will uphold you with my victorious right hand.
Isaiah 41:10
아래는 윤영주 아우구스티나 전례위원장님의 글입니다
사람은 고통과 위기가 오면 불안과 두려움이 생깁니다. 이 고통이 언제나 끝이나나? 과연 내가 회복할 수 있을까?.... 보이지않는 미래, 응답없는 기도, 질식할 것 같은 현실...그래서 신자들도 점이나 보러갈까하는 유혹이 듭니다. 주위에는 믿고 의지하고픈 사람도 없을 땐 정말이지 기운이 빠지고 눈물만 흐릅니다.
세상에 하느님이 존재한다면 내가 이런 고통을 겪지않을텐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 그리스도인이 자기의 지나온 발자국을 되돌아보았습니다. 험난하고 힘들었던 여정이나 가파른 고개 길에는 오직 한 사람의 발자국만 찍혀 있고 평지와 낮은 구릉의 편안한 길에는 마치 나란히 걷기라도 한 것처럼 두 사람의 발자국이 찍혀 있었습니다. 그는 주님을 돌아다보며 항의하듯 물었습니다. "저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군요, 주님. 왜 낮은 구릉과 평지에는 당신께서 저와 동행하여 주시고 거칠고 험난한 길에서는 제 혼자 걷게 버려 두셨는지 말입니다. " 그의 말을 들은 주님은 조용히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만일 편안한 길에서까지 진실로 나를 신뢰하고 필요로 했다면 아마 그 길의 발자국도 하나 뿐이었을 것이야. 그러나 너는 힘들고 험난한 길에서만 나를 찾았고, 그 때마다 나는 너를 업어서 다녔단다. 그리고 험난한 길이 끝나면 너는 날 멀리했지. 그 때마다 나는 네 곁에서 걸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란다.
내가 하느님의 존재를 의심할 때도....주님은 내곁에 계셨습니다.
내가 탄식할 때.....주님은 신음하고 계셨습니다.
내가 눈물흘릴 때....주님은 흐느끼고 계셨습니다.
내가 주저앉았을 때.... 주님은 나를 업고 귀에대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를 도와 주는데 왜 두려워하고 왜 겁을 내고 있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