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하여 그분께서는 고생하는 이에게 빛을 주시고 영혼이 쓰라린 이에게 생명을 주시는가?
욥기 3 :20
Why is light given to the toilers, life to the bitter in spirit?
Job 3:20
이번주는 지난주에 이어 고통과 위기중에 성경속 인물들은 어떻게 탄식하고 기도하였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통이라는 주제로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욥'일 것입니다.
욥은 아들 일곱, 딸 셋과 아내를 둔 동방에서 가장 큰 부자로 선하고 의롭게 살던사람이었습니다. 하느님의 허락으로 사탄이 그를 치자 그는 하루 아침에 재산을 다 잃고 자식까지 잃고 맙니다.그는 겉옷을 찢고 머리를 깎고 땅에 엎드려 말합니다. “알몸으로 어머니 배에서 나온이 몸 알몸으로 그리 돌아 가리라. 주님께서 주셨다가 주님께서 가져가시니 주님의 이름은 찬미받으소서.” 이어 사탄이 그를 발바닥에서 머리 꼭대기까지 고약한 부스럼으로 치자 그의 아내마저 하느님을 저주하고 죽어버리라고 말합니다.멀리서 욥의 세 친구들이 찾아오자 욥은 탄식하며 자신의 생일마저 저주하며 부르짖습니다.
하루 아침에 자식 잃고 빈털털이되어도 하느님을 찬미하던 그가 육체적 고통을 겪게되자 무너집니다. 인간이 겪을 수 있는 최악의 고통앞에서 내가 왜 태어났던가? 왜 내가 태중에서 죽지않았던가하는탄식이 절로 나옵니다. "어머니 왜 저를 낳으셨나요"하는 말과 같은 가슴 아픈 말이 의인인 그의 입에서 나옵니다. 살아있는 것이 고통스러워 존재하지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고통이 온 몸을 감싸고 절망이 심연처럼 깊어 감당하기 힘든 아픔을 피를 토하듯뱉어냅니다. 왜 나에게 생명을 주시고 고통도 주시냐고.
그러나....
하느님에 대한 원망이 아닙니다. 재산을 앗아간 이들에 대한 분노도 없습니다.절망중에서 하느님께 자신의 애절한 심정을 토로할 뿐입니다. 의인이 하느님께 드리는창조적 한풀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