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2013
여러분이 잠시 고난을 겪고 나면, 모든 은총의 하느님께서, 곧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당신의 영원한 영광에 참여하도록 여러분을 불러 주신 그분께서 몸소 여러분을 온전하게 하시고 굳세게 하시며 든든하게 하시고 굳건히 세워 주실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5:10
The God of all grace who called you to his eternal glory through Christ [Jesus] will himself restore, confirm, strengthen, and establish you after you have suffered a little.
1 Peter 5:10
아래는 윤영주 아우구스티나 전례위원장님의 글입니다
닭과 독수리는 위험 앞에서 전혀 다른 반응을 보입니다. 폭풍이 몰려오면 닭은 몸을 날개에 묻은 채 숨을 곳을 찾지만 독수리는 거대한 날개를 활짝 폅니다. 그리고 태풍에 몸을 싣고 유유히 날아올라 안전지대로 향합니다.
인생의 폭풍을 만날 때 사람도 두 유형으로 나뉜다고합니다. 고통스러운 일, 억울한 일, 괴로운 일이 닥치면 몸을 숨기는 ‘닭형 인간’과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담대하게 대처하는 ‘독수리형 인간’이 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항상 ‘독수리형 인간’입니다. 시련을 일단 피하고 보자는 식의 인생여정에는 고난의 가시밭길이 그치질 않습니다. "고난은 맞서서 이기고 죄는 피해서 이겨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느님에 대한 믿음은 우리를 '닭형 인간'에서 '독수리형 인간'으로 만들어갑니다.
지금 겪고 있는 그 고통에 때로는 감사하며 한 걸음 나아가봅시다. 고통의 참 가치를 생각해보면서 말입니다. 예수님의 고통의 가시관이 영광의 면류관이 되었듯이, 십자가 위에서 흘리신 숭고한 피가 우리를 영원한 영광에 참여하게하듯이, 우리가 지금 힘들어 흘리고 있는 눈물이 은총의 샘에서 흘러넘치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