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2013
그러니 너희가 나를 부르며 다가와 나에게 기도하면 너희 기도를 들어 주겠다. 너희가 나를 찾으면 나를 만나게 될 것이다.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내가 너희를 만나 주겠다. 주님의 말씀이다
예레미야 29 : 12-14
When you call me, and come and pray to me, I will listen to you. When you look for me, you will find me. Yes, when you seek me with all your heart, I will let you find me—oracle of the LORD—.
아래는 윤영주 아우구스티나 전례위원장님의 글입니다
예레미야 29장은 예레미야 예언자가 예루살렘에서 보낸 편지로서, 네부카드네자르왕이 예루살렘에서 바빌론으로 잡아간 유배자들에게 보낸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해 바빌론에서 일흔해를 다 채우면 다시 예루살렘으로 데려오리라는 약속과 당신께서 몸소 마련하신 계획을 알려주십니다. 그러시면서 유배자들에게 기도하기를 촉구하십니다.
유배생활은 고난이며 아픔이었습니다.
우상숭배와 도덕적 타락에 따른 하느님의 심판은 외세의 침공에 의한 예루살렘의 함락, 그리고 포로가되어 끌려간 바빌론이라는 이방인나라에서의 눈물과 한숨의 나날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은 하느님을 만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악행을 저질렀던 그들이 하느님께 돌아와 아버지를 애타게 찾는 시간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즐거울 때는 하느님을 찾지않습니다. 고통에 직면하면 그때서야 하느님께 눈을 돌리고 애원합니다. 그분만이 우리 삶의 해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기 때문입니다.
지금 주님께서는 때로는 기도할 힘마저도 없는 우리에게도 말씀하십니다
나를 불러라, 나를 찾아라,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라
그러면 내가 너를 만나 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