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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신앙생활 >  오늘의 성경암송
 
작성일 : 17-04-20 05:45
   4/20/2017 로마서 12:19
 글쓴이 : YoungjuYoon
    조회 : 14,274  


4/20/2017

사랑하는 여러분, 스스로 복수할 생각을 하지 말고 하느님의 진노에 맡기십시오. 
로마서 12:19

Beloved, do not look for revenge but leave room for the wrath.
Romans 12:19

이사악이 늙어 눈이 어두워 잘 볼 수 없게 되었을 때 에사우를 불러 사냥한 고기로 별미를 만들어 가져오면 그걸 먹고 죽기 전에 축복해 주겠다고 말합니다. 그 말을 엿듣고 있던 레베카는 야곱과 공모합니다. 살갗이 매끈한 야곱이 털이 많은 에사우로 보이기 위해 새끼 염소 가죽을 두르고 에사우의 옷을 입은 다음 레베카가 만든 별미를 가지고 이사악에게 갑니다. 눈이 먼 이사악은 야곱을 에사우인 줄 알고 야곱을 축복해 줍니다.  곧이어 사냥에서 돌아와 별미를 준비한 에사우가 이사악에게 축복해달라고 말합니다. 깜짝 놀란 이사악은 야곱에게 속아서 이미 그에게 축복해 주었다고 말하자 에사우는 비통에 차서 울부짖습니다.“이제 저를 두 번이나 속였으니, 야곱이라는 그 녀석의 이름이 딱 맞지 않습니까? 저번에는 저의 맏아들 권리를 가로채더니, 보십시오, 이번에는 제가 받을 축복까지 가로챘습니다.” 이사악은 목놓아 우는 에사우에게 “네가 살 곳은 기름진 땅에서 저 위 하늘의 이슬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리라. 너는 칼을 의지하고 살면서 네 아우를 섬기리라. 그러나 네가 뿌리칠 때 네 목에서 그의 멍에를 떨쳐 버릴 수 있으리라.”라는 축복 아닌 축복을 해줍니다.

에사우는 아버지가 야곱에게 해 준 축복 때문에 야곱에게 앙심을 품습니다. 그래서 에사우는 ‘아버지의 죽음을 애도하게 될 날도 멀지 않았으니, 그때에 아우 야곱을 죽여 버려야지.’ 하고 마음속으로 생각합니다. 에사우의 생각을 아는 레베카와 이사악은 야곱에게 가나안 여자들 가운데 아내를 맞이하지 말라고 당부하며 라반에게 보냅니다. 에사우는 이사악이 가나안 여자를 달갑게 여기지 않는 것을 보고 가나안여자들과 결혼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마엘의 딸인 마할랏을 아내로 맞아들입니다.

장자권은 에사우의 의지대로 붉은 죽 한 그릇과 바꾸었지만 축복은 철저하게 속은 것입니다. 에사우의 절망과 분노는 쉽게 상상해 볼 수가 있습니다. 동생과 어머니에 대한 배신감은 에사우의 인생에서 가장 뼈아픈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남도 아닌 혈육에게 당한 배신은 절망감과 함께 복수를 결심하게 만듭니다. 

장자권도 없고 축복도 받지못한 장남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칼을 의지하며 동생을 섬기게 된다는 절망의 말은 모든 좋은 축복을 남김없이 야곱에게 준 다음 남은 부스러기 축복이지만, 그나마 사냥을 좋아하는 들사람 에사우에게 걸맞는 축복이 아닌가 합니다

레베카는 장남인 에사우를 속이면서까지 야곱에게 축복을 받게 한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에사우는 죽 한 그릇 때문에 장자권을 판 경솔한 사람이고 야곱에 비해 하느님에 대한 믿음도 부족합니다. 그는 이방여자와 결혼함으로 할아버지 아브라함으로 이어오는 순수한 신앙의 계보를 깨뜨립니다. 에사우는 마흔 살 되던 해에 히타이트 사람 브에리의 딸 여후딧과 히타이트 사람 엘론의 딸 바스맛을 아내로 맞아들였습니다. 이들은 이사악과 레베카에게 근심거리가 되었습니다. 부모가 싫어하는 이방여자 두 명을 아내로 맞아들인 에사우 때문에 레베카는 더욱 야곱을 편애했을지 모릅니다. 마흔에 두 아내를 맞아들인 에사우에 비해 야곱은 그때까지 결혼을 하지 못했습니다.  할아버지 아브라함은 이사악을 가나안 여자와 결혼시키지 않으려고 멀리 하란으로까지 가서 어머니 레베카를 데려왔습니다. 이방여자와 결혼함으로써 이방의 풍속과 종교가 집안으로 들어 올 염려가 있기 때문에 배제시킨 것입니다. 비록 가나안에 살지만 그들과는 신앙적으로 섞이지 않으려는 부모님의 뜻을 헤아리지 못하고 거부한 것입니다. 부모님들이 중요시 생각한 것은 하느님으로부터 내려오는 신앙의 순수성과 언약의 계승입니다. 에사우는 장남으로서 마땅히 지켜야할 중요한 것을 어긴 것입니다.

주님, 복수의 칼을 가는 에사우의 절규가 들리는 듯 합니다. 하지만 당신께서는 스스로 복수할 생각을 하지말고 당신의 진노에 맡기라고 하십니다. 참으로 힘든 일이지만 이 때가 기도할 때임을 압니다.
주님, 억울하고 분한 상황에 처할 때에도 절망하기보다는 기도하게 해주소서, 당신께 억울함을 호소하고 당신께 탄원하게 해주소서, 당신만이 빛처럼 정의를 떠오르게 하시며 대낮처럼 공정을 밝히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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