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2014
저는 돌아오고 나서야 뉘우쳤고 깨닫고 나서야 제 가슴을 쳤습니다. 젊어서 부끄러운 일을 저지른 탓으로 치욕과 수모를 겪게 되었습니다.
예레미야 31:19
For after I turned away, I repented, after I came to myself, I struck my thigh, I was ashamed, even humiliated, because I bore the disgrace of my youth.
Jeremiah 31:19
윤영주 아우구스티나님 글입니다
치드키야는 21세에 왕이되어 예루살렘에서 11년을 다스리는동안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일을 합니다. 치드키야와 사제와 백성들은 이방인들의 온갖 역겨운 짓을 따라 주님을 크게 배신하고 주님의 집을 부정하게 만듭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주님의 진노가 백성들에게 타올라 구제할 길이 없게 됩니다. 결국 치드키야 9년에,유다는 바빌론 임금에 반역하자 네부카드네자르임금의 군대가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공격축대를 쌓아 외부의 지원을 차단합니다. 도성은 약 2년동안 포위당하여 기근이 심해지고 양식이 떨어지자 백성들은 죽어 갑니다. 드디어 성벽이 뚫리던 날 밤, 치드키야와 전 호위병들은 밤을 틈타 도주하나 결국 바빌론 군대에 사로잡히고 맙니다. 그러자 바빌론왕은 치드키야의 아들들을 그가 보는 데서 살해하고 치드키야의 두 눈을 멀게 한 뒤, 청동 사슬에 묶어 바빌론으로 끌고 갑니다. 이어서 바빌론의 친위대장이 예루살렘에 들어와 성전과 왕궁과 예루살렘의 큰 집들을 불태우고 성벽을 허물어 버립니다. 그는 성전의 기물들을 부수고 또한 예배때 사용하던 것들을 전부 바빌론으로 가져갑니다. 그리고 바빌론 임금은 그달야를 유다 총독으로 임명하고, 도성에 남아 있던 백성들과 항복한 사람들등을 바빌론으로 끌고 가고 가난한 이를 일부 남겨놓아 포도밭과 농사를 짓게 합니다.
예레미야 31장은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의 멸망에 따른 슬픔과 하느님의 위로가 담겨져 있습니다. 18절의 에프라임(이스라엘 12지파중 하나로 북 이스라엘에 속해 있었습니다)의 탄식이 "길들지 않은 송아지 같은 저에게 주님께서 순종을 가르치시어 제가 순종을 배웠습니다. 저를 돌아가게 해 주소서. 제가 돌아가겠습니다. 당신은 주 저의 하느님이십니다".가슴을 아프게 만듭니다. 기원전 722년에 멸망한 북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죄를 뉘우치며 징벌을 받아들입니다. 자신들이 저지른 부끄러움을 절절히 느끼며 과거의 삶이 잘못되었음을 인정한 그들은 후회를 넘어서 서서히 정화되어 갑니다. 값비싼 수업료를 치르고, 하느님의 위로를 받고 회복되어 갑니다. 고통과 시련은 이제 자신들이 성숙된 신앙인이되게 만들어 졌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제 남유다의 비참한 멸망... 성전이 파괴되고 왕족들은 치욕스런 죽음을 맞이하고 나라잃은 백성들은 힘없이 끌려갑니다. 끌려가는 그들의 가슴속에 북이스라엘처럼 언젠가는 하느님의 위로가 함께하고 회복될 것이라는 예레미야의 예언이 자리하고 있었을까요?
주님, 길들지않은 송아지같은 제가 당신의 뜰 안에서 길들여지고 당신의 손길을 받으며 살아가게 해주소서. 그리하여 죄를 짓고 징벌을 겪은 후에 가슴을 치며 후회하지않게.... 부끄러움으로 치욕과 수모를 당하지 않게 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