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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신앙생활 >  오늘의 성경암송
 
작성일 : 17-03-30 07:45
   3/30/2017 로마서 12:2
 글쓴이 : YoungjuYoon
    조회 : 922  


3/30/2017

무엇이 하느님의 뜻인지, 무엇이 선하고 무엇이 하느님 마음에 들며 무엇이 완전한 것인지 분별할 수 있게 하십시오. 
로마서 12:2

Do not conform yourselves to this age but be transformed by the renewal of your mind, that you may discern what is the will of God, what is good and pleasing and perfect.
Romans 12:2

이사악이 사랑한 에사우는 솜씨 좋은 사냥꾼이 되었고 레베카가 사랑한 야곱은 온순하여 천막에서 살게 됩니다.이사악이 에사우를 편애한 대신 레베카는 야곱을 편애합니다. 어느날 이사악이 에사우를 불려 사냥한 고기를 요리해 오면 죽기전에 축복해 주겠다는 말을 엿듣게 됩니다. 레베카는 야곱을 에사우로 변장시켜 축복을 받으라고 말합니다. 야곱은 에사우와 자신은 다른데 만일 이사악이 눈치채면 축복은 커녕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말하자 레베카는 “내 아들아, 네가 받을 저주는 내가 받으마”라고 말하며 시력을 잃은 이사악의 축복을 받게 합니다.

레베카는 어찌하여 남편과 큰 아들을 속이고 작은 아들에게 거짓말을 하도록 종용하였을까? 레베카는 쌍둥이 아들들을 임신하였을 때 주님께서는 “배 속에는 두 민족이 들어있는데 한 겨레가 다른 겨레보다 강하고 형이 동생을 섬기리라”고 하신 말씀을 늘 가슴에 새기면 살았을 겁니다. 하지만 남편은 에사우에게 축북을 빌어주려고 합니다.(구약시대때는 마지막으로 빌어주는 축복이 생명력을 지녀 그대로 이루어진다고 믿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레베카는 잠시 생각합니다.

에사우는 광야에서든 어디에서든 굶어죽지 않고 살만한 힘과 뛰어난 사냥솜씨를 지니고 있는 반면 야곱은 찬막에서 요리를 하는 내성적이지만 꾀많은 사람입니다. 어머니인 레베카는 야곱이 험난한 세상을 헤쳐가며 잘 살 수 있을까 걱정하며 살았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아버지는 가장 뛰어난 자식을 사랑하고 어머니는 가장 뒤쳐지는 자식을 사랑한다고 합니다. 그렇찮아도 야곱이 걱정인데 축복까지 에사우가 받게 된다면 야곱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레베카는 이성과 논리를 따지기 전에 어머니로서의 걱정과 감정이 앞섭니다. 만약 발각되면 받게 될 저주까지도 내가 받을 것이라며 야곱에 대한 무한 사랑을 드러냅니다

뿐더러 에사우는 경망합니다. 죽 한 그릇에 장자권을 동생에게 팔아 넘길 정도로 당장 눈 앞에 보이는 것에 치중하며 삽니다. 장자권에는 그닥 관심도 없습니다. 부모의 뜻을 헤아리지도 못하여 이방 여자들과 결혼까지 했습니다. 레베카는 며느리들이 마음이 들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도 레베카는 에사우가 축복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레베카는 젊은 시절 지녔던 결단력과 용기를 또 한 번 발휘합니다. 그녀는 자신의 생각과 방법대로 하느님의 예정된 축복의 방향을 자신이 편애하는 야곱에게로 돌려 놓습니다. 그녀의 행동으로 말미암아 사랑하는 야곱은 에사우의 복수를 두려워하며 머나먼 땅으로 보내게 되었고 남편과 큰 아들에게는 씻지 못할 상처를 안겨줍니다. 그녀가 하느님을 뜻을 이루려고 그랬는지 아니면 야곱에 대한 편애 때문인지 정확히는 몰라도 그녀의 행동이 옳았다고말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좋은 목적을 가지고 한 일이라 할지라도 수단과 방법이 옳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녀가 조금만 더 분별력을 가지고 신중하고 지혜롭게 대처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평상시에도 남편인 이사악에게 형이 동생을 섬기리라는 하느님의 말씀을 상기시켜주고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함께 기도했더라면 어찌 되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또한 에사우가 사냥하러 간 사이 이사악을 설득시켰으면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성경에서는 야곱과 에사우가 이사악의 장례를 치뤘다는 이야기는 있어도  레베카의 죽음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아마도 야곱이 에사우를 피해 라반의 집에서 지내던 20년 세월동안 죽음을 맞게 되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야곱을 친정이 있는 머나먼 하란으로 보내고 나서 죽는 날까지 걱정과 그리움으로 지냈을 레베카. 에사우의 분이 풀리면 사람을 보내 야곱을 데려오겠다고 했건만 그날은 끝내 오지않고 야곱에 대한 걱정으로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을 레베카. 아들이 보고싶어 흘린 눈물은 자신의 죄에 대한 보속이 아니었을지….

주님, 뜨거운 가슴과 냉철한 이성을 허락하소서. 당신의 뜻을 살필 수 있는 분별할 수 있는 지혜와 통찰력도 허락해 주소서. 그래서 늘 허둥거리고 실수하지 않도록, 뒤늦게 발등을 찍으며 후회하지 않도록 도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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